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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나교

자이나교(Jainism)는 고대 인도에서 제사 중심의 베다 브라마니즘에 대한 반동이자 개혁으로 발생하여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는 인도 계통의 종교이자 철학이다. 실질적으로는 불교의 교조인 고타마 붓다와 동시대인이었던 바르다마나(Vardhamana, 마하비라)의 가르침에서 연유하였다. 자이나교는 기원전 6~5세기경에 성립되었으며, 창시자로는 마하비라(대영웅)가 꼽힌다. 신도 수는 약 400~500만 명에 이른다.

자이나교의 궁극적 목표는 영혼의 해탈(moksa)이다. 해탈은 윤회의 사슬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영혼이 완전지(kevala-jnana)를 성취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자이나교에 따르면 영혼의 본래 상태는 완전한 믿음, 완전한 지식, 완전한 능력, 완전한 기쁨이지만, 해탈하지 못한 영혼은 무지와 격정을 원인으로 하여 형성된 카르마(업) 물질이 영혼과 결합되어 있어 본래 상태가 가려져 있는 상태이다.

해탈에 이르는 길은 바른 믿음(samyak-darshana), 바른 지식(samyak-jnana), 바른 행동(samyak-charitra)이라는 세 가지 보물(삼보, triratna)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중에서도 특히 아힘사(ahimsa, 해치지 않음)라는 윤리적 실천을 가장 중시하며, 고행을 카르마를 빠르게 제거하는 효과적인 바른 행동으로 본다.

자이나교의 세계관에서 우주는 크게 영혼(jiva)과 비영혼(ajiva)으로 구성된다. 비영혼은 다시 시간, 공간, 다르마(운동 조건), 아다르마(정지 조건), 물질(푸드갈라)로 나뉘어 총 6가지 실체가 있다. 카르마는 영혼과 결합할 수도 분리될 수도 있는 미묘한 물질로, 영혼과 비영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자이나교는 인간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완전해질 수 있다고 확신하며, 모든 인간은 신의 은총이나 예언자의 자비가 아니라 스스로 길을 걸어가 카르마를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해탈에 도달한다고 본다. 신에 의해 세계가 생성·유지·파괴된다는 입장을 취하지 않으므로, 종교적으로는 무신론적이며 철저한 자력 신앙의 성격을 가진다. 다만 해탈한 영혼(싯다)은 완전한 지식과 능력을 가진 존재로서 경배의 대상이 된다.

자이나교는 마하비라 사후 크게 두 분파로 나뉘었다. 성직자가 나체로 생활해야 한다는 보수적 입장의 공의파(디감바라, Digambara)와, 성직자도 흰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자유주의적 입장의 백의파(스베탐바라, Svetambara)가 그것이다. 기본 교리상 큰 차이는 없다.

자이나교의 다원적 실재론과 아힘사 정신은 인도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에는 마하트마 간디의 무저항 비폭력 운동에도 영향을 주었다. 간디는 젊은 시절 자이나교 성자를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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