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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광장 (부다페스트)

자유광장(헝가리어: Szabadság tér, 영어: Liberty Square)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5구 리포트바로시(Lipótváros) 지역에 위치한 공공 광장이다. 광장의 명칭은 1848~1849년 헝가리 독립 혁명(자유 투쟁)에서 유래하였으며, 1900년 조성 이래 명칭이 변경되지 않았다.

역사

자유광장이 들어서기 전 이 부지에는 1786년부터 1814년에 걸쳐 신축된 대규모 막사 겸 교도소 시설인 '우예필레트'(Újépület, 독일어: Neugebäude)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건물은 '헝가리의 바스티유'로 불리기도 하였다. 1848~1849년 혁명 이후 이곳에서 헝가리 초대 총리 러요시 버챤이(Lajos Batthyány)가 1849년 10월 6일 처형되었으며, 그 외 다수의 혁명 참가자들이 수감되거나 처형되었다. 1867년 오스트리아-헝가리 타협(대타협) 이후에도 건물의 용도가 여러 차례 논의되었으나, 1897년 철거가 결정되어 완전히 해체되었다. 철거 후 팔로치 언털(Antal Palóczy)의 설계로 광장이 조성되어 1900년에 개장하였다.

주요 건축물

광장 주변은 상업 및 주거 용도가 혼합되어 있다. 주요 건축물로는 이그나츠 알파르(Ignác Alpár)가 설계한 헝가리 국립은행(Magyar Nemzeti Bank) 본사(1902~1905)와 옛 부다페스트 증권거래소 건물(1897~1907, 이후 2009년까지 헝가리 텔레비전 사옥으로 사용됨)이 있다. 또한 미국 대사관(구 헝가리 상업회관 건물, 1899~1901), 레흐네르 외된(Ödön Lechner)이 설계한 우체국 저축은행 건물(1900~1901), 아드리아 해운회사 궁전(1898년경) 등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기념물

광장에는 여러 기념물이 설치되어 있다. 1946년에 세워진 소비에트 전몰 기념비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독일 점령으로부터 헝가리를 해방시킨 소련군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부다페스트 중심부에 남아 있는 유일한 소비에트 기념비이다. 2014년에는 독일 점령 희생자 기념비가 설치되었는데, 헝가리를 독수리(독일)의 공격을 받는 천사로 형상화한 이 작품은 헝가리의 홀로코스트 자발적 참여를 모호하게 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한 반대 기념물로 아우슈비츠로 이송된 헝가리인들의 사진이 포함된 전시가 같은 해 기념비 앞에 설치되었다.

그 외에 2011년에 설치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동상, 2020년에 세워진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동상, 제1차 세계 대전 후 헝가리에서 활동한 미국 장교 해리 힐 밴드홀츠(Harry Hill Bandholtz)의 동상(1936년 최초 설치, 1989년 재설치), 스위스 외교관 카를 루츠(Carl Lutz) 기념비(2006년) 등이 있다. 광장 중앙에는 상호작용 분수대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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