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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야바르만 2세

자야바르만 2세(Jayavarman II, 크메르어: ជ័យវរ្ម័នទី២, 약 770년~850년)는 크메르 제국의 창건자이자 초대 국왕으로, 재위 기간은 약 802년부터 850년까지로 추정된다. 그는 분열된 크메르 문명을 통합하여 동남아시아 본토를 지배한 크메르 제국의 기초를 세운 인물로 평가된다.

생애와 배경

자야바르만 2세는 크메르 귀족 출신으로, 어린 시절 자바(Java) 지역에서 포로 또는 인질로 생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크메르 지역은 여러 소왕국으로 분열되어 있었고, 일부 지역은 자바의 샤일렌드라 왕조의 영향권 아래에 있었다. 그는 약 800년경 자바의 종주권 아래에서 귀환하여 세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크메르 제국 건국

자야바르만 2세는 동남부 캄보디아에서 출발하여 점차 북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그는 인드라푸라(Indrapura), 마헨드라파르바타(Mahendraparvata), 아마렌드라푸라(Amarendrapura), 하리하랄라야(Hariharalaya) 등 여러 도시를 건설하거나 수도로 삼았다.

802년, 그는 프놈 쿨렌(Phnom Kulen) 산에서 브라만 히란야다마(Hiranyadama)가 주관하는 의식을 통해 자신을 차크라바르틴(chakravartin, '우주적 통치자')으로 선포하고 자바로부터의 독립을 공식화했다. 이 의식에서 그는 데바라자(devaraja, '신왕') 숭배 의식을 확립했으며, 이는 이후 크메르 왕조의 공식 국가 종교 의식으로 계승되었다.

역사적 기록과 평가

자야바르만 2세가 직접 남긴 비문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에 관한 주요 기록은 그가 사망한 지 약 2세기 후인 1052년에 작성된 스독 콕 톰(Sdok Kak Thom) 비문에 의존하고 있다. 이 비문에 따르면 그는 '자바에서 왔다'고 기술되어 있으나, 이 '자바'가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을 가리키는지, 참파(Champa)를 가리키는지, 혹은 말레이 반도를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그의 통치가 크메르 역사에서 진정한 전환점이었는지, 아니면 오랜 통합 과정의 일부였는지에 대해서도 학계의 견해가 나뉜다. 다만 후대의 크메르 왕들은 그를 왕조의 시조이자 정통성의 원천으로 추앙했으며, 그의 사후 왕위는 아들 자야바르만 3세와 그가 혼인한 가문의 왕들이 계승했다.

사후 명칭과 유산

자야바르만 2세는 850년에 사망했으며, 사후 명칭은 파라메슈바라(Parameshvara, '최고의 지배자')로, 이는 시바 신의 별칭이기도 하다. 그는 880년에 인드라바르만 1세가 건설한 프레아 코(Preah Ko) 사원에서 후대 왕들과 함께 공식적으로 추모되었다.

그의 업적은 이후 크메르 제국의 앙코르 문명 발전의 토대가 되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캄보디아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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