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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이칼 지방

자바이칼 지방(러시아어: Забайка́льский край, Zabaykalsky Krai)은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행정 구역 중 하나인 지방(크라이)이다. 2008년 3월 1일, 치타주와 아긴스크부랴트 자치구가 통합되어 신설되었다. 행정 중심지는 치타이며, 극동 연방관구에 속한다.

명칭과 지리

"자바이칼"은 러시아어로 "바이칼 호 너머의 땅"이라는 뜻을 지닌다. 그러나 현재의 자바이칼 지방은 바이칼 호와 직접 접해 있지 않다. 역사적으로 1851년 설치된 자바이칼주는 바이칼 호 동쪽 지역을 포함하고 있었으나, 1923년 부랴티야 공화국이 분리 독립하면서 바이칼 호와의 접경을 잃게 되었다. 이후 치타주로 개편되었다가 2008년 통합과 함께 옛 이름인 '자바이칼'이 부활하였으나, 결과적으로 바이칼 호와는 접하지 않는 행정 구역이 되었다.

면적은 431,892km²이며, 서쪽으로 부랴티야 공화국, 북서쪽으로 이르쿠츠크주, 북동쪽으로 사하 공화국, 동쪽으로 아무르주와 접한다. 남쪽으로는 몽골, 남동쪽으로는 중국의 내몽골 자치구와 국경을 마주한다.

역사

이 지역은 고대부터 유목민들의 땅이었으며, 13세기 몽골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17세기 중반 러시아 제국의 동방 진출 과정에서 카자크 군대에 의해 정착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1653년 치타의 기원이 되는 동계 숙영지가 세워졌고, 이후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부설되면서 교통과 경제의 요충지로 발전하였다. 1851년 자바이칼주가 설치되었고, 1920년 극동 공화국에 병합되었다가 이후 여러 차례 행정 구역 개편을 거쳐 2008년 현재의 자바이칼 지방이 성립되었다. 2018년 11월, 대통령령에 따라 시베리아 연방관구에서 극동 연방관구로 이관되었다.

인구와 민족

2024년 기준 인구는 약 984,395명이며, 인구 밀도는 2명/km²로 낮은 편이다. 인구의 약 90%는 러시아인이고, 부랴트인이 약 6~7%를 차지한다. 그 외 우크라이나인, 타타르인 등이 거주한다. 인구 5만 이상의 도시는 치타와 크라스노카멘스크 두 곳뿐이다.

기후와 자연환경

극심한 대륙성 기후로 겨울이 길고 혹독하며, 여름은 짧지만 따뜻하다. 1월 평균 기온은 남부 -19.7°C, 북부 -37.5°C이며, 7월 평균 기온은 남부 20.7°C, 북부 13°C 내외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300mm 이내로 적으나 북부 산간 지역에서는 600mm 이상에 달한다. 영구 동토층이 널리 분포한다.

지형은 대부분 해발 1,000~1,400m의 중산간 지대이며, 야블로노비 산맥, 체르스키 산맥, 코다르 산맥 등이 위치한다. 최고봉은 코다르 산맥의 BAM 봉(해발 3,073m)이다. 주요 하천으로는 실카강, 아르군강, 오논강, 인고다강 등이 있다.

산업과 경제

광업이 주요 산업이며, 금, 은, 구리, 몰리브덴, 우라늄, 텅스텐, 주석, 석탄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러시아 내에서 우라늄, 몰리브덴, 지르코늄 매장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농업은 주로 축산업(육우, 젖소, 양, 말)이 중심이며, 곡물 재배도 이루어진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남부를 관통하며, 치타 국제공항이 운영되고 있다.

하위 행정 구역

31개의 군(라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긴스크부랴트 자치구 출신의 3개 군(아긴스코예군, 돌두르가군, 모고이투이군)은 특별 지위를 가진 아긴스크부랴트 관구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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