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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장전 장치

자동 장전 장치(Autoloader)는 함포, 전차포, 자주포 등 대형 화포에 탄약을 자동으로 장전하기 위해 개발된 기계 장치이다. 사람이 인력으로 장전하기 어려운 대구경 포탄이나, 장시간 안정적인 연사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계적 메커니즘을 통해 장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개요

자동 장전 장치는 포탄 장전 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기계가 대체함으로써 운용 인원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장전 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구조상 대부분 후미장전식으로 설계되며, 박격포의 경우 구조상 전장식으로 장전되는 경우가 많다.

자동 장전 장치의 도입으로 인해 탄약수가 편제에서 제외될 수 있어 적은 인원으로 장비를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장비 고장 시 현장 정비 인력이 줄어들고, 피격 시 자동 장전 장치가 손상될 경우 수동 장전이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군 운용 교리에 따라 M1 에이브람스, 레오파르트 2, 챌린저 2 등 수동 장전 방식을 고수하는 전차들도 있다.

역사

자동 장전 장치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사람이 직접 포탄 장전의 모든 과정을 담당했다. 18세기 산업 혁명 이후 기계공학이 발전하면서 군함의 대구경 함포를 장전하기 위해 유압식 장전 보조 장치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의 시스템은 중간에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반자동 방식이었다.

본격적인 자동 장전 장치는 20세기부터 등장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독일은 7.5cm PaK 40 기반 포에 리볼버식 자동 장전 장치를 탑재하여 Hs 129 공격기에 적용했으며, 미국은 T22E1 전차에 유압식 자동 장전 장치를 시험했다. 정식으로 채택된 전차 중 세계 최초로 자동 장전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프랑스의 AMX-13 경전차로 알려져 있다.

냉전 시대에 들어 소련은 T-64에 코르지나식(корзина) 자동 장전 장치를, T-72에는 케로젤식(Карусель) 자동 장전 장치를 탑재했다. 서방권에서는 MBT-70에 버슬(Bustle) 탄약고 방식의 자동 장전 장치가 개발되었으며, 이후 90식 전차, 르클레르 전차, K-2 흑표 등에 유사한 방식이 적용되었다.

용례

자동 장전 장치는 적용 대상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된다.

함포의 경우 포탑 운송 장치가 타워형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탄약고에서 포까지 포탄을 엘리베이터로 수송하고 포미에 밀어넣는 과정을 기계가 담당한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아이오와급 전함의 16인치 함포에도 기계식 장전 보조 장치가 사용되었다. 태평양 전쟁 직후 디모인급 중순양함의 Mk.16 8인치 함포는 완전 자동 장전 방식을 채택한 가장 대구경의 화포로 평가된다.

전차포의 경우 소련 및 러시아제 전차에서는 차체 중앙의 회전식 탄약고 방식(케로젤식, 코르지나식)이 주로 사용되었고, 서방권 전차에서는 포탑 후방 버슬에 탄약고를 배치하는 방식이 널리 채택되었다.

자주포의 경우 스웨덴의 반드카논 1 자주포가 세계 최초로 자동화된 장전 시스템을 탑재한 사례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프랑스의 AU-F1, 체코의 ShKH vz.77 Dana, 독일의 PzH2000 등에도 다양한 방식의 자동 장전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자동화기와의 차이점

기관총이나 기관포 같은 자동화기는 사격 시 반동이나 가스 압력을 이용한 내장 메커니즘을 통해 자동으로 장전이 이루어지는 반면, 자동 장전 장치는 화포 외부에 별도로 부착된 기계 장치가 장전을 돕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자동화기의 장전 메커니즘은 '자동 장전 장치'라는 표현 대신 '셀프로딩(Self-loading)' 방식으로 지칭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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