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로스산맥은 서아시아, 주로 이란과 이라크에 걸쳐 있는 거대한 복합형 산악지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복합산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산맥은 약 1,500 km에 이르는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카스피해 연안부터 서쪽으로는 페르시아만까지 뻗어 있다. 주요 지질학적 특징은 신생대와 후기 고생대에 형성된 복합구조와, 주로 석회암, 석탄, 석유 등의 퇴적암과 변성암이 혼합된 구조를 가진다는 점이다.
지리적 위치는 이란 서부와 이라크 북부에 주로 분포하며, 고원 지대와 깊은 협곡이 혼재한다. 산맥의 최고봉은 이란의 다르부즈다흐 산(Darbuz-e-daha)으로, 해발 고도는 약 3,600 m에 달한다. 자그로스산맥은 지역 기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서쪽에서는 습윤한 기후, 동쪽에서는 건조한 사막 기후가 나타난다.
역사적으로 자그로스산맥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란 고대 제국들 사이의 자연 장벽이자 교통로 역할을 했으며, 다양한 고고학적 유적과 고대 무덤이 산맥 주변에 다수 발견되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석유·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와 관련된 탐사와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용어의 어원은 페르시아어 "Zagros"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고대 아케메니아어 "Zagros"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어에서는 이를 음역하여 "자그로스산맥"이라고 표기한다.
자그로스산맥은 지리학, 지질학, 고고학 및 석유·가스 산업 등 다양한 학문 및 산업 분야에서 연구 및 활용되는 중요한 자연 지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