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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산

자고산(鷓鴣山)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중지리와 왜관읍 석전리·아곡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해발 고도는 303.2m이며, '작오산'이라는 이칭으로도 불린다. 선캄브리아기의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팔공산에서 이어진 산줄기가 백운산에서 분기하여 황학산, 소학산, 기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속한다. 정상부에는 일부 기반암이 드러나 있으나 대체로 완만한 토산(土山)의 형태를 띤다.

명칭 유래

옛날 이 산에 '자고'(鷓鴣)라는 새가 살았다는 데에서 자고산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전해진다. '자고'는 자고새(메추라기과의 새, 일명 '적자고')를 가리키는 한자어로, 산 이름은 이 새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리 및 교통

자고산의 동남쪽 산록으로는 석적읍과 왜관읍을 잇는 79번 지방도가 지나며, 산 아래의 석적터널을 관통하여 경부고속철도(KTX)가 운행 중이다. 산 서쪽 사면은 낙동강 동쪽 강변과 접해 있다.

역사적 의의

자고산은 한국전쟁(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주요 격전지 중 하나였다. 유엔군과 북한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1950년 8월 17일에는 북한군에 의해 미군 전쟁포로 41명이 학살된 '303고지 학살'(Hill 303 Massacre)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학살은 한국전쟁 초기 미군이 북한군의 전쟁범죄를 공식적으로 비난한 첫 사례 중 하나이다.

현황

산 정상부에는 303고지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장병들을 추모하는 '6·25 전쟁 왜관지구 303고지 전투 전몰장병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또한 정상에는 17.6m 높이의 '칠곡평화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칠곡군 일대와 낙동강, 금오산, 팔공산 등의 조망이 가능하다. 경상북도는 자고산 일대에 6·25 전쟁 전투 현장을 복원하고 숲길 산책로를 조성하여 칠곡 왜관 철교와 함께 '낙동강 호국 평화 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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