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바르 페오도르 캄프라드(스웨덴어: Feodor Ingvar Kamprad, 1926년 3월 30일 ~ 2018년 1월 27일)는 스웨덴의 기업인이다. 한국어 표기로는 '잉바르 캄프라드'로도 표기된다. 그는 1943년 세계적인 가구 기업 이케아(IKEA)를 창업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캄프라드는 스웨덴 남부 스몰란드 지방의 아군나리드(Agunnaryd)에 위치한 엘름타리드(Elmtaryd)라는 농장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사업 수완을 보여, 5세 때 고모의 도움으로 스톡홀름에서 성냥을 구입하여 고향에서 되파는 장사를 시작했다. 12세 때는 우유 배달 트럭을 이용해 펜, 지갑 등 잡화를 판매했고, 14세 때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생선, 시계, 크리스마스 카드 등을 판매했다.
1943년, 17세의 나이로 이케아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양말, 넥타이, 액자, 시계 등 생필품 위주로 판매하다가 1948년부터 수공예 가구를 취급하기 시작했고, 1951년에는 가구 판매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1953년 스웨덴 알름훌트(Almhult)에 최초의 전시 매장을 열었으며, 이것이 오늘날 이케아 매장의 원형이 되었다.
캄프라드는 난독증 환자였으며, 이로 인해 제품 코드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그는 가구 제품에 특정 장소나 사람 이름을 붙여 분류하는 방식을 도입했고, 이는 소비자들이 제품명을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하는 이케아만의 독특한 명명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출장 시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고 30년 이상 같은 의자를 사용하는 등 검소한 생활로 유명했다. 2011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162번째로 부유한 인물로 조사되었다.
한편, 스웨덴 작가 엘리자베스 아스브링크(Elisabeth Asbrink)는 2011년 발간한 저서에서 캄프라드가 청년 시절 나치 단체인 스웨덴 사회주의 연합(SSS)에서 신입 당원 모집을 담당하는 등 나치 활동에 직접 가담했으며, 전쟁 종전 후에도 극우 인사들과의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캄프라드는 이에 대해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캄프라드는 2018년 1월 27일 스웨덴 남부 스몰란드의 자택에서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