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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관

입관(入棺)은 한자어로 '들 입(入)'과 '널 관(棺)'을 합친 말로, 시신을 관 속에 넣는 장례 절차를 의미한다. 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다의어로서, 동음이의어로 여러 한자 조합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닌다.

1. 입관(入棺) — 장례 절차

입관은 장례 과정 중 염습(殮襲)을 마친 시신을 관에 안치하는 의식이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전통 유교식 상례(喪禮)에서 입관은 대렴(大殮)에 해당하며, 시신을 목욕시키고 수의를 입히는 습(襲), 시신을 베로 싸는 소렴(小殮)을 거친 후 진행된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관을 시상(屍床) 서쪽에 놓고, 관 바닥에 칠성판(七星板)을 깔고 이불을 편 다음 대렴금(大殮衾)을 펴놓고 소렴한 시신을 그 위에 모신다. 이를 장포로 묶어 시신을 관 속에 넣는데, 조금이라도 기울지 않도록 조심한다. 현대 장례에서는 염습과 입관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며, 법적으로 사망 후 24시간이 경과한 뒤에 입관할 수 있다. 종교에 따라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각기 다른 의례 방식으로 진행된다.

2. 입관(入關) — 역사적 사건

'관문(關門)으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특히 중국 역사에서 1644년 청나라 군대가 만리장성 동쪽 끝의 산해관(山海關)을 통과하여 중원으로 진출한 사건을 가리킨다. 명나라 말기 이자성의 반란군이 북경을 함락시키자, 산해관에 주둔하던 명나라 장수 오삼계(吳三桂)는 청나라에 항복하였다. 1644년 5월 27일 산해관에 청군이 들어온 이 사건을 '청군입관(清兵入關)' 또는 '입관(入關)'이라 부르며, 청나라의 중국 통일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산해관을 기준으로 안쪽(중원 방향)을 관내(關內), 바깥쪽(만주 방향)을 관외(關外)라 불렀다.

3. 입관(入官) — 관리로 들어감

'관리(官吏)로 들어간다'는 의미로, 관직에 임명되거나 관리가 되는 것을 뜻한다. 주로 역사적 맥락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다.

4. 입관(入館) — 시설에 들어감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체육관 등의 시설에 들어가는 행위를 의미한다.

5. 입관(入觀) — 불교 수행

불교 용어로,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제법(諸法)의 이치를 관조(觀照)하는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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