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세단(Imperial Sedan)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임페리얼(Imperial)'이라는 명칭으로 생산한 대형 고급 세단을 통칭한다. '임페리얼'이라는 명칭은 영어로 '황제의, 제국의'를 의미하며,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에 주로 부여되었다. 역사적으로 크게 두 가지 계열의 임페리얼 세단이 존재한다.
1.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Chrysler Imperial)
크라이슬러 사가 1926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한 최상위 럭셔리 세단이다. 1926년 처음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로 출시되었으며, 1955년부터 1975년까지는 크라이슬러로부터 분리된 별도의 독립 브랜드(Imperial)로 운영되어 캐딜락, 링컨 등과 경쟁하였다. 1955년 이전과 1990년부터 1993년까지는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한 모델로 판매되었다. 초기 모델(1926~1954)은 직렬 6기통 및 직렬 8기통 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 대형차였으며, 1955년부터 독자 브랜드가 된 이후에는 헤미 V8 엔진을 비롯한 고출력 엔진과 다양한 럭셔리 사양을 갖추었다. 1990년대의 마지막 세대(1990~1993)는 전륜구동 Y플랫폼 기반의 6인승 대형 세단으로, 크라이슬러의 기함 역할을 하였다. 1993년 모델을 끝으로 단종되었다.
2. 대우 임페리얼 (Daewoo Imperial)
대우자동차(現 한국GM)가 1989년 2월부터 1993년까지 생산한 후륜구동 고급 세단이다. 당시 현대 그랜저의 등장으로 판매가 부진해진 대우 로얄 시리즈를 대체하기 위해 오펠 세나토르(Opel Senator)의 플랫폼과 3.0L 직렬 6기통 CIH 엔진(최고출력 184마력)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보쉬 모트로닉 전자제어 연료분사, 아이신 4단 자동변속기, ABS, 헤드램프 와이퍼 등 고급 사양이 적용되었다. 그러나 잦은 엔진 오버히트 등 품질 문제로 인해 판매가 부진하여 약 863대만 생산되고 1993년 단종되었으며, 이후 후속 모델로 대우 아카디아(Arcadia)가 출시되었다.
3. 기타 용례
'임페리얼 세단'이라는 용어는 자동차 일반명사로서 특정 모델을 지칭하기보다는, 위에서 설명한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또는 대우 임페리얼을 가리키는 데 사용된다.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중에서도 1955년부터 1975년 사이의 독립 브랜드 시기에 생산된 차량을 지칭할 때 '임페리얼 세단'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