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任宰範, Yim Jae-Beum)은 1962년 10월 14일 서울특별시에서 출생한 대한민국의 가수이다. 본관은 풍천(豊川)이며, 록과 발라드를 아우르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인물로 평가된다.
초기 생애 및 학력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아버지는 전 MBC 아나운서이자 전무였던 임택근이며, 배우 손지창은 이복동생이다. 임재범은 혼외자식으로 보육원에서 성장하다가 뒤늦게 호적에 입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악 활동
1983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6년 서울고등학교 동문인 신대철이 이끌던 헤비메탈 밴드 시나위(Sinawe)의 1집에 참여하여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부르며 대중음악계에 정식 데뷔했다. 시나위 1집은 한국 최초의 헤비메탈 음반으로 평가받으며 10만 장 이상 판매되었고, 이후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었다.
군 복무 후 1988년 기타리스트 이지웅, 손무현과 함께 록 밴드 외인부대를 결성했고, 1989년에는 여러 록 밴드가 모인 프로젝트 그룹 록 인 코리아(Rock In Korea)에 참여했다. 이후 김도균과 함께 밴드 아시아나(Asiana)를 결성하여 1990년 1집 《Out On The Street》을 발표했으나 국내 반응이 좋지 않아 해체되었다.
솔로 활동
1991년 솔로로 전향하여 1집 《On The Turning Away》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이 밤이 지나면〉으로 큰 인기를 얻어 6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해당 곡이 표절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 출연 정지를 당했고, 이후 1년간 오대산에 은둔하기도 했다.
1997년 2집 《Desire To Fly》를 발표하였고, 수록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박정현과의 듀엣으로 재녹음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1998년 3집 《Return To The Rock》은 하드 록으로의 회귀를 시도했으며, 타이틀곡 〈고해〉는 이후 수년간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 1위를 기록했다. 2000년 4집 《Story Of Two Years》의 타이틀곡 〈너를 위해〉는 영화 《동감》의 주제가로 사용되며 6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004년 5집 《Coexistence》를 발표하고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2010년 KBS 드라마 《추노》의 OST 〈낙인〉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여 〈너를 위해〉, 〈여러분〉 등으로 경연 1위를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나는 가수다》 최초로 기립 박수를 받은 기록이 있다. 이후 콘서트가 연일 매진되었고, 2012년 6집 《To...》, 2022년 7집 《SEVEN,》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대표곡
〈이 밤이 지나면〉(1991), 〈사랑보다 깊은 상처〉(1997), 〈고해〉(1998), 〈너를 위해〉(2000), 〈비상〉(1997), 〈낙인〉(2010), 〈이 또한 지나가리라〉(2012) 등이 대표곡으로 꼽힌다.
가족 및 사생활
뮤지컬 배우 송남영과 2001년 결혼하여 딸 임지수를 두었으나, 2017년 부인이 갑상선암 투병 중 사망하여 사별하였다. 종교는 개신교이다.
은퇴
2026년 1월, 데뷔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를 끝으로 가요계 은퇴를 선언하였다. 2026년 5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앙코르 공연을 마지막으로 40년간의 음악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