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주(任銀珠, 1966년 3월 13일~)는 대한민국의 전직 여자 축구 선수, 축구 심판, 스포츠 행정가이다. 서울특별시 출생이며, 신장은 172cm이다.
선수 및 지도자 경력
임은주는 서원대학교(前 청주사범대학)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했으며,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출전하여 2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축구부 코치로 1992년부터 1994년까지 활동했고,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체육교육 석사 학위를, 순천향대학교 대학원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심판 경력
임은주는 1994년 국내 최초의 여성 축구 심판 자격을 취득하였고, 1997년 국제 축구 연맹(FIFA)으로부터 국제 심판 자격을 획득하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제 축구 심판이 되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K리그에서 전임 주심으로 활동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사례였다.
국제 대회에서는 1999년 FIFA 여자 월드컵(미국)과 2003년 FIFA 여자 월드컵(미국)에서 주심을 맡았고,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 여자 축구 경기에서도 주심으로 활동했다. 2001년에는 FIFA U-17 세계 축구 선수권 대회(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주심을 맡아 FIFA 주관 남자 국제 대회 최초의 여성 주심이 되었다. 2002년 FIFA 월드컵 조추첨식에도 참여하였다.
심판으로서의 실적을 인정받아 1999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심판에 선정되었고, 2000년에는 아시아 축구 연맹(AFC) 최우수 심판상을 수상했다. 2005년 현역 심판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아시아 축구 연맹 심판 감독관, 심판 강사, 여성위원회 위원, 심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07년에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FIFA 심판 강사로 임명되었다.
행정가 경력
2013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강원 FC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의 여성 구단 대표가 되었다. 재임 기간 동안 구단 재정 구조조정을 추진하였으며, 2015년 강원도의회로부터 승격 실패와 스폰서 유치 부진 등을 이유로 사퇴 압박을 받은 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2017년 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FC 안양의 단장을 역임했다. 재임 기간 중 성적 부진과 팬들과의 갈등이 있었으며, 2018년 8월 일신상의 이유로 단장직에서 사퇴했다.
2019년 1월 22일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단장 겸 사장으로 선임되어 한국 프로 야구 최초의 여성 단장이 되었으나, 취임 10일 만인 2019년 1월 31일 자진 사퇴하였다. 이후 고양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2군) 부사장을 역임했으나, 2020년 1월 계약이 종료되며 구단을 떠났다. 이후 부당 해고 등을 주장하며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에서 히어로즈 측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확정되었다.
기타 활동
심판 은퇴 후 MBC TV의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고, 을지대학교 교수, 순천향대학교 대우교수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자서전 《레드카드 주는 여자》(2012년, 21세기북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