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중 새로운 고혈압이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임신 20주 이후에 수축기 혈압이 140 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 mmHg 이상으로 측정되며, 이전에 고혈압 병력이 없고 단백뇨(단백뇨 300 mg/24 h 이상)가 동반되지 않은 경우를 ‘임신성 고혈압(gestational hypertension)’이라고 구분한다.
분류
국제 및 국내 산부인과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신성 고혈압을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 구분 | 발생 시점 | 혈압 기준 | 단백뇨 | 기타 특징 |
|---|---|---|---|---|
| 만성 고혈압 | 임신 전 또는 20주 이전 | 140/90 mmHg 이상 | 유무 관계 없음 | 기존 고혈압 병력 존재 |
| 임신성 고혈압 | 임신 20주 이후 | 140/90 mmHg 이상 | 없음 | 새롭게 발생 |
| 전구자간전증 (pre‑eclampsia) | 임신 20주 이후 | 140/90 mmHg 이상 | ≥300 mg/24 h 단백뇨 또는 단백뇨 양성 | 전신 증상(두통, 시각장애, 상복부 통증 등) 동반 |
| 만성 고혈압 합병 전구자간전증 | 임신 20주 이후 | 140/90 mmHg 이상 | 전구자간전증과 동일 | 기존 고혈압에 전구자간전증이 추가된 형태 |
역학
임신성 고혈압은 전체 임산부 약 5%~10%에서 발생한다. 고령 임산부, 비만, 가족력, 다태임신, 이전 임신에서 고혈압 경험 등이 위험 요인으로 보고된다.
병태생리
정확한 병인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태반 형성 및 혈관 재구성 과정에서 혈관내피 기능 장애, 혈관수축 물질(예: 엔도텔린-1)의 증가, 혈관확장 물질(예: 프로스타사이클린)의 감소가 관여한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변화가 전신 혈관 저항을 증가시켜 혈압 상승을 초래한다.
진단 기준
- 임신 20주 이후에 처음으로 측정된 혈압 ≥140/90 mmHg
- 동일 방문 또는 연속 측정(≥4시간 간격)에서 두 차례 이상 확인
- 단백뇨(≥300 mg/24 h)나 다른 전구자간전증 징후가 없을 경우 임신성 고혈압으로 판정
임상 양상
대부분 무증상이며, 정기 산전 검진에서 혈압 상승이 발견된다. 고혈압이 심하거나 급격히 상승할 경우 두통, 시야 이상, 상복부 통증, 부종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관리
| 관리 항목 | 내용 |
|---|---|
| 경과 관찰 | 혈압 측정(주 1~2회), 소변 검사(단백뇨) |
| 생활 습관 | 저염식, 적절한 체중 관리,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 |
| 약물 치료 | 혈압 ≥150/100 mmHg이 지속되면 메틸도파, 라베타롤 등 임신 안전성이 확인된 항고혈압제 투여. ACE 억제제·ARB는 금기 |
| 임신 종료 시점 | 혈압 조절이 불가능하거나 전구자간전증으로 진행될 경우, 태아 및 산모 상태에 따라 조기 분만 고려 |
| 추적 검사 | 간·신장 기능, 혈청 전해질, 혈액응고 검사 등 합병증 여부 확인 |
예후
임신성 고혈압이 전구자간전증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산후 혈압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부 여성은 임신 이후에도 고혈압이 지속되어 향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산후에도 정기적인 혈압 검사가 권고된다.
예방 및 위험 감소
- 정상 체중 유지 및 체중 관리
- 저염·고섬유소 식단
- 정기적인 산전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 고혈압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임신 전 상담 및 관리
참고 문헌
- 한국산부인과학회, “임신성 고혈압 및 전구자간전증 관리지침”, 2023.
- ACOG Committee Opinion No. 797, “Gestational Hypertension and Preeclampsia”, 2020.
(본 내용은 현재 의학·보건 분야에서 확인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술되었으며, 최신 가이드라인이나 개별 환자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