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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구지

임성구지(林性仇之, ? ~ ?)는 조선 명종 시대의 인물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이 남아 있는 실존 인물이다. 함경도 길주(吉州) 출신으로, 남성과 여성의 생식 기질을 모두 갖춘 간성(間性, intersex)의 사례로 기록되어 있다.

1548년(명종 3년), 함경도 감사가 조정에 올린 장계에 따르면 임성구지는 "양의(兩儀)가 모두 갖추어져 지아비에게 시집도 가고 아내에게 장가도 들었다"고 보고되었다. 즉, 남성과 결혼한 동시에 여성과도 결혼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정은 이를 사회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로 판단하여, 앞서 세조 시절 유사한 사례였던 사방지(舍方知)의 예를 참고하여 임성구지를 외진 곳으로 유배 보냈다. 사간원(司諫院)에서는 사형을 주장하였으나, 명종은 유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명종실록》에는 임성구지가 무격(巫覡)을 핑계로 남자 의복과 여자 의복을 번갈아 입으며 남의 가정에 드나들었다는 기록도 있다. 현대의 학계에서는 임성구지를 인터섹스(간성) 인물로 보는 해석과, 양성적 성향을 가진 인물로 보는 해석이 공존한다. 생몰년은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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