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촌간장(一寸肝腸)은 한자성어로, '한 토막의 간과 창자'라는 문자 그대로의 뜻에서 유래하여 애타는 마음, 애달프거나 속이 타는 심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한자 풀이는 一(한 일), 寸(마디 촌), 肝(간 간), 腸(창자 장)으로 구성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 명사이며, '일촌간장을 에는 듯한 슬픔', '구슬픈 피리 소리에 일촌간장이 다 녹는다' 등과 같이 애가 타거나 마음이 녹아내릴 정도의 안타까움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또한 '일촌간장이 봄눈 슬듯 한다'라는 속담은 걱정과 두려움이 극에 달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나타낸다.
이 표현은 조선 후기 이래의 잡가, 민요, 판소리 등 전통 노래에 자주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판소리 <춘향가> 중 '형장가'에 "삼십도(三十度)에 맹장(猛杖)하니 일촌간장(一寸肝臟) 다 녹는다"라는 구절이 나오며, <달거리> 등의 노래에서도 "일촌간장 맺힌 설음/ 부모님 생각뿐이로다"와 같은 형태로 쓰였다.
한자성어사전에서는 '일 촌밖에 되지 않는 간장', 즉 '보잘것없는 속마음'으로 풀이하기도 하나, 실제 문헌 및 민요에서의 용례는 대체로 '애타는 마음'이라는 국어사전의 뜻풀이에 부합한다. 위키백과에는 별도의 문서가 없으며, 위키낱말사전에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