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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장수도롱뇽

일본장수도롱뇽(학명: Andrias japonicus)은 일본에만 서식하는 대형 도롱뇽으로, 장수도롱뇽과(Cryptobranchidae) 장수도롱뇽속(Andrias)에 속하는 양서류이다. 일본어로는 오오산쇼우우오(オオサンショウウオ, 大山椒魚)라고 부르며, 영어로는 Japanese giant salamander로 불린다. 1837년 테민크(Temminck)에 의해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다.

분류 및 형태

몸길이는 최대 약 1.5m, 무게는 최대 약 25kg까지 성장할 수 있으며, 이는 현존하는 양서류 중 중국장수도롱뇽(A. davidianus)과 남중국장수도롱뇽(A. sligoi)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크기이다. 피부는 울퉁불퉁하고 주름이 많아 표면적이 넓으며, 이를 통해 피부 호흡을 한다. 눈은 작아 시력이 좋지 않으며, 대신 이마 부위에 있는 감각 기관을 통해 주변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위협을 받으면 강한 냄새가 나는 물질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식지 및 생태

일본의 혼슈(本州), 시코쿠(四国), 규슈(九州) 일부 지역의 깨끗하고 차가운 내천(川)에 서식하는 고유종이다. 완전한 수생(水生) 생활을 하며 야행성으로, 낮에는 굴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활동한다. 신진대사율이 매우 낮아 먹이를 먹지 않고도 수주일을 버틸 수 있다. 주로 곤충, 개구리, 물고기, 갑각류 등을 먹이로 하며, 매복 사냥 방식으로 먹잇감을 포획한다.

번식기에 수컷은 산란 둥지를 만들고 암컷을 유인하며, 암컷이 산란한 알에 정자를 방출하여 체외 수정한다. 수컷은 이후 약 6개월간 알과 부화한 유생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육 상태에서 최대 52년까지 생존한 기록이 있으며, 야생에서의 수명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70년 이상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보전 상태

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Vulnerable, VU)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일본 환경성의 레드 데이터북에서는 멸종위기 II류(VU)로 지정되어 있다. CITES(국제 멸종위기종 거래 협약) 부속서 I에 등재되어 국제 거래가 금지되어 있다. 일본의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주된 위협 요인으로는 댐 건설과 콘크리트 호안 공사 등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꼽힌다. 또한 식용 목적으로 유입된 중국장수도롱뇽과의 이종 교배로 인한 유전자 오염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교토 지역 조사에 따르면 해당 지역 장수도롱뇽의 약 44%가 교잡종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문화적 측면

일본의 민간 전승에서 요괴 '한자키(半裂き)'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캇파(河童) 전설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도 존재한다. 오카야마현(岡山県)에서는 매년 8월 8일에 일본장수도롱뇽을 신으로 기리는 '한자키 축제'가 열리며, 붉은색(암컷)과 검은색(수컷) 장수도롱뇽 조각상을 실은 수레가 행진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우타가와 구니요시(歌川国芳)의 우키요에(浮世絵) 등에도 이 동물이 묘사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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