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도부현 (都道府県)
일본은 전국을 47개의 도도부현으로 나누고 있다. 도도부현은 일본의 가장 광역적인 행정 구역 단위로, 각각 독립적인 지방 자치 단체로서 기능한다. 도도부현은 명칭에 따라 네 가지 종류로 분류되지만, 행정적 권한과 역할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 1 도 (都): 도쿄도(東京都)를 지칭한다. 도쿄도는 다른 도도부현과는 달리 특별구(特別区)라는 독특한 하위 행정 구역을 가지고 있다.
- 1 도 (道): 홋카이도(北海道)를 지칭한다.
- 2 부 (府): 교토부(京都府)와 오사카부(大阪府)를 지칭한다.
- 43 현 (県): 위의 세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 43개의 지역을 지칭한다.
이러한 도도부현 체제는 메이지 유신 이후 1871년에 시행된 폐번치현(廃藩置県)을 통해 확립되었다.
2. 시정촌 (市町村)
도도부현 아래에는 시(市), 정(町), 촌(村)이라는 기초 지방 자치 단체가 존재하며, 이들을 통틀어 시정촌이라고 부른다.
- 시 (市): 일반적으로 인구가 5만 명 이상인 지역에 지정되며, 도시 지역을 형성한다.
- 정 (町): 인구가 5천 명에서 5만 명 미만인 지역에 지정되며, 중소 규모의 도시 또는 교외 지역을 형성한다.
- 촌 (村): 인구가 5천 명 미만인 지역에 지정되며, 주로 농촌이나 산간 지역을 형성한다.
시정촌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체적인 의회와 집행 기관을 갖는다.
2.1. 군 (郡)
군은 역사적으로 시정촌의 상위 개념이었으나, 현재는 행정적 기능이 거의 없으며 지리적 명칭이나 주소 표기에만 사용된다. 대부분의 정(町)과 촌(村)이 특정 군에 속해 있지만, 시(市)는 군에 속하지 않는다.
2.2. 특별한 형태의 시 (市)
일본의 시 중에는 인구 규모와 역할을 기준으로 특별한 지위를 부여받는 경우가 있다.
- 정령지정도시 (政令指定都市): 인구 50만 명 이상인 시 중에서 내각의 정령(政令)에 의해 지정된 도시이다. 도도부현으로부터 많은 권한을 위임받아 독자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위에 구(区)를 둔다. 구는 행정적 기능을 수행하지만 자치권은 없다. (예: 요코하마시, 오사카시, 나고야시 등)
- 중핵시 (中核市): 인구 20만 명 이상인 시 중에서 내각의 정령에 의해 지정된 도시이다. 정령지정도시보다 적은 범위의 권한을 위임받지만, 일반 시보다는 더 많은 권한을 가진다.
- 특례시 (特例市): 인구 20만 명 이상인 시 중에서 내각의 정령에 의해 지정되었던 도시이다. 중핵시보다 더 적은 범위의 권한을 가졌으나, 2015년 지방 자치법 개정으로 제도 자체가 폐지되었다. 기존 특례시는 대부분 중핵시로 이행되었거나 일반 시로 전환되었다.
3. 도쿄도의 특별구 (特別区)
도쿄도(東京都)의 중심부에는 다른 시정촌과는 구별되는 23개의 특별구가 존재한다. 이 특별구들은 일반적인 시와 동등한 지방 자치 단체로서 자치권을 행사하며, 구장(区長)과 구의회(区議会)를 통해 자체적인 행정을 펼친다. 도쿄도는 이 23개의 특별구를 포함하여 여러 시, 정, 촌, 그리고 낙도(離島)를 관할한다.
이처럼 일본의 행정 구역은 도도부현을 중심으로 시정촌이 그 아래에 위치하며, 인구 규모와 역사적 배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세분화되어 복합적인 지방 자치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