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市, 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설치된 기초자치단체로, 2025년 기준으로 일본 전국에 792개의 시가 존재한다. 일본의 행정 구역 체계에서 시는 정(町, 정) 및 촌(村, 촌)과 동일한 수준의 기초자치단체이나, 도시적 특성을 갖춘 지역에 부여되는 지위이다.
시의 설치 요건
지방자치법 제8조에 따르면, 정이나 촌이 시로 승격되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인구가 일반적으로 5만 명 이상일 것
- 가구의 60% 이상이 중심 도시 지역에 위치할 것
- 가구의 60% 이상이 상업, 공업 또는 기타 도시적 직업에 종사할 것
- 도도부현 조례로 정한 기타 조건을 충족할 것
다만, 2004년 시정촌 합병 특례법에 따라 합병을 통한 시 승격 시 인구 기준이 3만 명으로 완화된 바 있다.
도시의 유형별 분류
일본의 도시는 규모와 행정 권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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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지정도시(政令指定都市): 인구 50만 명 이상의 대도시로, 도도부현으로부터 상당한 행정 권한을 위임받는다. 20개가 지정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요코하마,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후쿠오카, 고베, 교토, 사이타마, 히로시마, 센다이 등이 있다. 정령지정도시는 행정구(区)를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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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핵시(中核市): 인구 20만 명 이상의 도시로, 정령지정도시 다음으로 넓은 행정 권한을 가진다. 62개가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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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시(特例市): 인구 20만 명 이상의 도시 중 중핵시로 지정되지 않은 도시를 대상으로 하였으나, 2015년에 제도가 폐지되었다. 기존 특례시는 23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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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시(市): 위의 어느 분류에도 속하지 않는 일반적인 시로, 약 687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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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구(特別区): 도쿄도(東京都)의 구역을 구성하는 23개의 특별구로, 일반 시와 유사한 행정적 지위를 가진다.
도쿄도의 특수성
일본의 수도인 도쿄는 1943년 7월 1일 도쿄시(東京市)가 폐지되고 도쿄도(東京都)로 전환되었다. 현재 도쿄도의 핵심부는 23개의 특별구로 구성되며, 이 외에도 도쿄도 관할 구역 내에 여러 일반시(八王子市, 立川市, 武蔵野市 등), 정, 촌이 존재한다.
도시의 역사
1889년 메이지 대합병 당시 처음으로 시제(市制)가 시행되어 39개의 시가 설치되었다. 이후 1945년까지 전국의 시 수는 205개로 증가하였고, 1950년대 쇼와 대합병을 통해 약 2배로 늘어났다. 2018년 10월 1일 기준으로 792개였으며, 이후 합병과 승격을 통해 변동이 있다.
도도부현별 도시 분포
일본의 47개 도도부현 모두에 시가 존재한다. 가장 많은 시를 보유한 현은 사이타마현(埼玉県)이며, 가장 적은 시를 보유한 현은 돗토리현(鳥取県)과 시마네현(島根県) 등이다. 홋카이도(北海道)는 광활한 면적에 비해 시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정과 촌의 비중이 높다.
참고 사항
일본의 행정 구역은 시(市) 외에도 정(町, 마을)과 촌(村, 마을)이 있으며, 이들을 통틀어 시정촌(市町村)이라 부른다. 2025년 기준 일본 전국의 시정촌 수는 약 1,700여 개이다. 각 도시의 구체적인 인구, 면적, 설립일 등의 상세 정보는 총무성 통계국(e-Stat)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식 통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