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내각총리대신(内閣総理大臣)은 일본의 행정부 수반으로, 1885년(메이지 18년) 내각 제도가 창설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총 60여 명의 인물이 역임하였다. 초대 내각총리대신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로, 1885년 12월 22일에 취임하였다.
법적 근거의 변천
내각총리대신의 임명 근거는 시대에 따라 세 단계로 구분된다. 초대(이토 히로부미)와 제2대(구로다 기요타카)는 메이지 18년 태정관 제69호 및 내각 직권에 따라 임명되었다. 제3대(야마가타 아리토모)부터 제45대(시데하라 기주로)까지는 내각 관제(内閣官制)를 근거로 임명되었다. 제46대(요시다 시게루) 이후부터는 일본국 헌법(日本国憲法)에 따라 임명되며, 제45대는 일본국 헌법 제103조에 의해 동 헌법에 의거하여 임명된 것으로 간주된다.
시대별 주요 총리
메이지 시대(1868~1912)에는 이토 히로부미(초대, 5·7·10대), 구로다 기요타카(2대), 야마가타 아리토모(3·9대), 마쓰카타 마사요시(4·6대), 오쿠마 시게노부(8·17대), 가쓰라 다로(11·13·15대), 사이온지 긴모치(12·14대) 등이 재임하였다. 이 시기에는 조슈벌과 사쓰마벌 출신의 번벌(藩閥) 정치가들이 주를 이루었다.
다이쇼 시대(1912~1926)에는 가쓰라 다로(15대), 야마모토 곤노효에(16·22대), 오쿠마 시게노부(17대), 데라우치 마사타케(18대), 하라 다카시(19대), 다카하시 고레키요(20대), 가토 도모사부로(21대), 기요우라 게이고(23대), 가토 다카아키(24대), 와카쓰키 레이지로(25대) 등이 재임하였다. 하라 다카시는 최초의 민간인 출신 총리이자 재임 중 암살된 인물로 기록된다.
쇼와 시대(1926~1989)는 가장 많은 총리가 배출된 시기이다. 전반기에는 다나카 기이치(26대), 하마구치 오사치(27대), 와카쓰키 레이지로(28대), 이누카이 쓰요시(29대), 사이토 마코토(30대), 오카다 게이스케(31대), 히로타 고키(32대), 하야시 센주로(33대), 고노에 후미마로(34·38·39대), 히라누마 기이치로(35대), 아베 노부유키(36대), 요나이 미쓰마사(37대), 도조 히데키(40대), 고이소 구니아키(41대), 스즈키 간타로(42대), 히가시쿠니노미야 나루히코 왕(43대), 시데하라 기주로(44대)가 재임하였다. 태평양 전쟁 시기에는 도조 히데키가 전시 지도력을 행사하였다.
전후 쇼와 시대 후반기에는 요시다 시게루(45·48·49·50대), 가타야마 데쓰(46대), 아시다 히토시(47대), 하토야마 이치로(52·53대), 이시바시 단잔(54대), 기시 노부스케(55·56대), 이케다 하야토(58·59·60대), 사토 에이사쿠(61·62·63대), 다나카 가쿠에이(64·65대), 미키 다케오(66대), 후쿠다 다케오(67대), 오히라 마사요시(68·69대), 스즈키 젠코(70대), 나카소네 야스히로(71·72·73대), 다케시타 노보루(74대) 등이 재임하였다. 사토 에이사쿠는 7년 8개월(2,798일)의 장기 재임 기록을 세웠다.
헤이세이 시대(1989~2019)에는 우노 소스케(75대), 가이후 도시키(76·77대), 미야자와 기이치(78대), 호소카와 모리히로(79대), 하타 쓰토무(80대), 무라야마 도미이치(81대), 하시모토 류타로(82·83대), 오부치 게이조(84대), 모리 요시로(85·86대), 고이즈미 준이치로(87·88·89대), 아베 신조(90·96·97·98대), 후쿠다 야스오(91대), 아소 다로(92대), 하토야마 유키오(93대), 간 나오토(94대), 노다 요시히코(95대)가 재임하였다. 호소카와 모리히로는 1955년 이후 38년 만에 비자민·비공산 연립정권을 수립한 인물이다.
레이와 시대(2019~)에는 아베 신조(98대, 통산 3,188일 재임으로 역대 최장수 기록), 스가 요시히데(99대), 기시다 후미오(100·101대), 이시바 시게루(102대)가 재임하였으며, 2024년 11월 기준 현임 내각총리대신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103대)이다.
주요 기록
역대 최장수 재임 총리는 아베 신조(3,188일)이며, 그 뒤를 가쓰라 다로(2,886일), 사토 에이사쿠(2,798일), 요시다 시게루(2,61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1,980일) 순이다. 최단수 재임 총리는 구로다 기요타카가 내각총리대신 임시 겸임으로 재임한 18일(6대)이며, 정식 총리로는 하타 쓰토무(64일)가 가장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