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일본의 국립공원

일본의 국립공원(国立公園, Kokuritsu Kōen)은 일본을 대표하는 자연 풍경지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촉진할 목적으로, 1957년 제정된 자연공원법(自然公園法)에 따라 환경대신이 지정하는 자연 공원 체계의 최상위 등급이다. 일본의 자연공원은 국립공원, 국정공원(国定公園, 준국립공원), 그리고 도도부현립 자연공원의 세 단계로 구성되며, 이 중 국립공원은 국가(환경성)가 직접 지정하고 관리한다.

법적 근거 및 관리 체계

일본의 국립공원은 환경성이 관할하며, 국립공원 면적의 약 60%가 국유지이다.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소유지로 구성되어 있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지역 주민 간의 협력이 공원 운영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각 국립공원의 구역은 일반 구역, 특별 구역, 해양 공원 구역으로 나뉘며, 특별 구역은 다시 특별 보호 구역과 제1종·제2종·제3종 특별 구역으로 세분화되어 보존 목적에 따라 출입과 이용이 제한된다.

역사

일본의 국립공원 제도는 1931년 국립공원법(国立公園法)의 시행으로 시작되었다. 1934년 3월 16일,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瀬戸内海国立公園), 운젠 국립공원(雲仙国立公園, 현 운젠아마쿠사), 기리시마 국립공원(霧島国立公園, 현 기리시마킨코완)이 최초로 지정되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아칸 국립공원(현 아칸마슈), 다이세쓰산 국립공원, 닛코 국립공원, 주부 산악 국립공원, 아소 국립공원(현 아소쿠주) 등 5개가 추가로 지정되었다. 1936년에는 도와다하치만타이, 후지하코네이즈, 요시노쿠마노, 다이센오키 등 4개가 더 지정되었다.

일본이 타이완을 통치하던 시기인 1937년 12월 27일에는 타이완에 위치한 다툰산 국립공원, 니타카아리산 국립공원, 쓰키다카타로코 국립공원이 일본의 국립공원으로 설정되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이후 이 3개 공원은 제외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은 1946년의 이세시마 국립공원이다. 1957년에는 기존의 국립공원법을 대체한 자연공원법이 제정되어 국립공원, 국정공원, 도도부현립 자연공원의 3단계 체계가 확립되었으며, 이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현황

2024년 6월 25일, 히다카산맥 에리모 도카치 국립공원(日高山脈襟裳十勝国立公園)이 기존의 히다카산맥 에리모 국정공원에서 승격 지정되면서, 일본의 국립공원은 총 35개가 되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국립공원의 총 면적은 약 244만 7,855ha로, 일본 국토 면적의 약 5.6%를 차지한다. 이와 별도로 국정공원(준국립공원)은 58개소가 지정되어 있다.

지역별 국립공원 목록

홋카이도 지역 (7개)

  1. 리시리레분사로베쓰 국립공원 (1974년 지정, 24,512ha)
  2. 시레토코 국립공원 (1964년 지정, 38,954ha)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3. 아칸마슈 국립공원 (1934년 지정, 91,413ha)
  4. 구시로시쓰겐 국립공원 (1987년 지정, 28,788ha)
  5. 다이세쓰산 국립공원 (1934년 지정, 226,764ha) - 일본 최대 면적의 국립공원
  6. 히다카산맥 에리모 도카치 국립공원 (2024년 지정, 245,668ha) - 가장 최근 지정
  7. 시코쓰토야 국립공원 (1949년 지정, 99,473ha)

도호쿠 지역 (3개) 8. 도와다하치만타이 국립공원 (1936년 지정, 85,534ha) 9. 산리쿠 후코(부흥) 국립공원 (1955년 지정, 28,539ha) - 2013년 명칭 변경 10. 반다이아사히 국립공원 (1950년 지정, 186,375ha)

간토 지역 (5개) 11. 닛코 국립공원 (1934년 지정, 114,908ha) 12. 오제 국립공원 (2007년 지정, 37,222ha) 13. 지치부타마카이 국립공원 (1950년 지정, 126,259ha) 14. 오가사와라 국립공원 (1972년 지정, 6,629ha)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15. 후지하코네이즈 국립공원 (1936년 지정, 121,755ha) - 방문객 수 최다

주부 지역 (5개) 16. 조신에쓰고원 국립공원 (1949년 지정, 151,053ha) 17. 묘코토가쿠시 렌잔 국립공원 (2015년 지정, 39,772ha) 18. 주부 산악 국립공원 (1934년 지정, 174,323ha) 19. 하쿠산 국립공원 (1962년 지정, 49,900ha) 20. 미나미 알프스 국립공원 (1964년 지정, 35,752ha)

간사이 지역 (2개) 21. 이세시마 국립공원 (1946년 지정, 55,544ha) 22. 요시노쿠마노 국립공원 (1936년 지정, 61,406ha)

긴키·주고쿠·시코쿠 지역 (4개) 23. 산인 해안 국립공원 (1963년 지정, 9,006ha) 24.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 (1934년 지정, 67,280ha) - 최초 지정 공원 중 하나 25. 다이센오키 국립공원 (1936년 지정, 35,097ha) 26. 아시즈리 우와카이 국립공원 (1972년 지정, 11,345ha)

규슈 지역 (7개) 27. 사이카이 국립공원 (1955년 지정, 24,646ha) 28. 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 (1934년 지정, 28,355ha) - 최초 지정 공원 중 하나 29. 아소쿠주 국립공원 (1934년 지정, 73,017ha) 30. 기리시마킨코완 국립공원 (1934년 지정, 36,605ha) - 최초 지정 공원 중 하나 31. 야쿠시마 국립공원 (2012년 지정, 24,566ha)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32. 아마미 군토 국립공원 (2017년 지정, 42,196ha) 33. 얌바루 국립공원 (2016년 지정, 17,352ha)

오키나와 지역 (2개) 34. 게라마 쇼토 국립공원 (2014년 지정, 3,520ha) - 일본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 35. 이리오모테 이시가키 국립공원 (1972년 지정, 40,658ha)

특징

일본의 국립공원은 미국의 국립공원과 달리 광활한 미개발지를 전면적으로 보호하는 방식보다는, 자연 경관의 보호와 지역 주민의 생활 및 관광 진흥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특징이 있다. 공원 구역 내에 사유지와 취락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으며, 농업, 임업, 어업 등의 전통적 토지 이용이 지속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일본은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형적 특성상 많은 국립공원이 화산, 온천, 칼데라 호수 등 화산 지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일본의 35개 국립공원 중 4개(시레토코, 오가사와라, 야쿠시마, 아마미 군토 지역 일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관련되어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