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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가

일본의 국가(國歌)는 《기미가요》(일본어: 君が代, きみがよ)이다. '기미가요'라는 제목은 '임금(君, 기미)의 치세(代, 요)'라는 뜻으로, 일본 천황의 통치가 영원히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래 및 역사

가사는 10세기(헤이안 시대)에 편찬된 《고금 단가집(古今和歌集)》에 수록된 단가(短歌)에서 유래하였다. 원래 구절은 "我が君は千代に八千代にさざれ石の巌となりて苔の生すまで(와가키미와 치요니 야치요니 사자레이시노 이와오토 나리테 코케노 무스마데)"이며, 이를 "君が代は(기미가요와)"로 바꾸어 현재의 가사가 되었다.

곡조는 메이지 시대에 하야시 히로모리(林廣守)가 가사에 선율을 붙였고, 이후 독일 출신의 음악가 프란츠 에케르트(Franz Eckert)가 서양식으로 편곡하여 1880년 11월 3일에 현재의 반주가 완성되었다. 1888년부터 사실상 일본의 국가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법적 지위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이후에도 공식적인 국가는 없었으나 사실상 국가로 계속 사용되었다. 1999년 8월 13일, 일본에서 「국기 및 국가에 관한 법률」(국기국가법)이 제정되면서 법적으로 《기미가요》가 일본의 공식 국가로 재확인되었다.

가사와 번역

원문(일본어) 히라가나 표기 한글 독음
君が代は きみがよは 기미가요와
千代に八千代に ちよにやちよに 치요니 야치요니
細石の さざれいしの 사자레이시노
巌となりて いわおとなりて 이와오토 나리테
苔の生すまで こけのむすまで 코케노 무스마데

의역: 임금의 치세는 천 대(千代)에 팔천 대(八千代)에 이르러,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 (영원하길 바라노라).

특징

《기미가요》는 가사의 길이가 매우 짧은 것이 특징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짧은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과거 일본 제국 시기에는 식민지였던 한반도, 타이완, 그리고 만주국 등 괴뢰 국가에서도 이 노래가 사용된 역사가 있다. 현대 일본에서는 공영방송 NHK 및 일부 민영 방송에서 정규 방송 종료 시에 사용되며, 학교 입학식·졸업식 등 공식 행사에서 제창되고 있다. 다만,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기미가요》의 법제화와 제창을 둘러싸고 일본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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