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전당(일본어: 野球殿堂)은 일본 프로 야구 등에서 큰 활약을 했던 선수·감독·코치, 그리고 일본 야구의 발전과 융성에 기여한 인물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명예의 전당이다. 미국 쿠퍼스타운에 있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비견되는 일본의 대표적인 야구 명예 시설이다.
역사와 연혁
일본야구전당은 1959년 6월 12일, 당시 일본야구연맹 회장이었던 쇼리키 마쓰타로(正力松太郎)의 주도로 '야구체육박물관'(野球体育博物館)이라는 명칭으로 개관하였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의 설립에서 영감을 받아, 일본에서도 야구의 역사와 업적을 후세에 전할 시설의 필요성이 인식되어 설립되었다. 개관 첫해에는 쇼리키 마쓰타로, 사와무라 에이지, 빅토르 스타르핀 등 9명이 처음으로 헌액되었다.
2013년 4월 1일, 재단법인에서 공익재단법인으로 개편되면서 시설 명칭이 '야구전당박물관'(野球殿堂博物館)으로 변경되었다. 전당홀은 도쿄도 분쿄구의 도쿄 돔 내에 있는 야구전당박물관 안에 위치하며, 헌액자들의 얼굴이 새겨진 청동 릴리프(흉상 액자)가 전시되어 있다.
헌액 규정
2007년 헌액 규정 개정 이후, 2008년부터 경기자 헌액은 '선수 부문'과 '전문가 부문'의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되고 있다.
선수 부문
대상자는 프로 선수로서 은퇴한 후 5년이 경과하고 그 후 15년 이내인 사람이다. 단, 고인(故人)은 경과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선출 위원은 야구 보도와 관련해 1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다. 후보자 명단에서 선출 위원이 투표하며, 유효 투표의 75% 이상 득표자가 선출된다.
전문가 부문
대상자는 은퇴한 감독·코치·심판으로 은퇴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사람, 또는 21년 이상 전에 프로 야구 현역에서 은퇴한 사람이다. 고인이나 65세 이상인 사람은 경과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특별 헌액
아마추어 야구 경기자, 심판원, 야구 조직과 관리에 공헌한 사람, 야구 관련 저작물이나 언론 실적이 있는 사람 등이 대상이 된다. 또한 2002년과 2003년에는 20세기 일본 야구계의 기초를 세우는 데 공헌한 인사에 대한 '신세기 특별 헌액'도 이루어졌다.
헌액 규정에 따르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나 스포츠맨십이 결여된 행위 등으로 헌액위원회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헌액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헌액자 특전
헌액자는 매년 올스타전이 열리는 경기에 초대되어 시상식이 개최된다. 아마추어 관계자의 경우 전국 고등학교 야구 선수권 대회, 도시 대항 야구 대회, 도쿄 6대학 야구 리그전 등에서 시상식이 열리기도 한다. 고인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가족이나 유족 등 대리인이 참석한다. 헌액자에게는 상금 100만 엔과 야구전당박물관에 내걸 수 있는 청동 릴리프의 레플리카가 증정된다.
의의
일본야구전당은 현재의 야구 팬과 과거의 위대한 선수들을 연결하며 일본 야구 문화의 계승과 보존에 기여하는 시설로 평가된다. 박물관 부문에서는 일본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 자료가 보존·전시되고 있으며, 연간 약 10만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