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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신 Il-76

일류신 Il-76(러시아어: Илью́шин Ил-76, NATO 보고명: Candid)는 소련의 일류신 설계국(Ilyushin Design Bureau)이 설계한 4발 터보팬 엔진 방식의 다목적 전략·전술 수송기이다. NATO 보고명은 "캔디드(Candid)"이다.

개요

Il-76은 1967년 소련 정부의 요구에 따라 개발이 시작되었다. 당시 요구 조건은 40톤(88,000파운드)의 화물을 적재하고 5,000km 거리를 운항할 수 있으며, 길이 500m 이하의 짧고 포장되지 않은 활주로에서 이착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기존의 안토노프 An-12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첫 비행은 1971년 3월 25일 이루어졌으며, 1974년 6월 소련 공군에 실전 배치되었다. 같은 해부터 아에로플로트(Aeroflot)에서도 민간 화물 수송용으로 운용되기 시작했다.

설계 특징

Il-76은 고익(high-wing) 설계와 T자형 꼬리날개를 갖춘 수송기로, 4개의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다. 초기 모델에는 솔로비예프 D-30 엔진이, 이후 개량형에는 아비아드비가텔 PS-90 엔진이 사용되었다. 후방 화물 램프를 통해 대형 화물을 적재·하역할 수 있으며, 미포장 활주로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일부 군용 모델에는 방어용 기관포가 장착되었다.

운용 이력

Il-76은 소련과 이후 러시아의 주력 전략 수송기로 널리 사용되었다. 1979년부터 1991년까지 소련 공군의 Il-76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동안 14,700회의 비행을 수행했으며, 약 786,200명의 병력과 315,800톤의 화물을 공수했다. 소련군 병력의 89%와 화물의 74%가 Il-76에 의해 수송된 것으로 보고된다.

Il-76은 여러 국가의 군용 및 민간용으로 운용되었다. 주요 군용 운용국으로는 러시아, 중국(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인도, 알제리, 이란, 우크라이나 등이 있다. 민간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볼가-드네프르(Volga-Dnepr) 항공 등 다수의 화물 항공사들이 Il-76을 운용하였다.

파생형

Il-76의 기본 수송기 형상을 바탕으로 여러 파생형이 개발되었다:

  • Il-78: 공중 급유기
  • 베리에브 A-50: 조기경보통제기(AEW&C)
  • 베리에브 A-100: A-50의 후계 기종
  • Il-76MD-90A: 개량형으로, 유리 조종석, 신형 날개, PS-90A-76 엔진을 탑재
  • Il-76MF: 동체를 연장한 장거리 버전
  • Il-76TD-S / Il-76MD Skal'pel-MT: 이동식 병원 기종
  • 소방용 개조형: 산불 진화용으로 49,000리터의 물을 투하할 수 있음

또한 중국이 Il-76 기체를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산시(陕西) KJ-2000도 존재한다.

제원 (Il-76MD-90AE 기준)

  • 승무원: 5명
  • 최대 적재량: 최대 60,000kg
  • 전장: 46.6m
  • 날개폭: 50.5m
  • 높이: 14.42m
  • 최대 이륙 중량: 210,000kg
  • 엔진: PS-90A-76 터보팬 4기
  • 순항 속도: 750~800km/h
  • 항속거리: 52톤 적재 시 5,000km, 무적재 시 9,700km
  • 최대 운용 고도: 12,200m

생산 및 현황

Il-76은 1971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생산되고 있다. 초기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타슈켄트 항공생산협회(TAPO)에서 주로 제조되었으며, 이후 러시아 울리야노프스크의 아비아스타르-SP(Aviastar-SP) 공장으로 생산이 이전되었다. 총 약 981기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대 이후 러시아는 Il-76MD-90A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연간 7기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Il-76은 화물 수송, 인도적 지원, 소방, 우주인 훈련(무중력 훈련), 남극 지원 등 다양한 용도로 오늘날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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