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해수욕장(日光海水浴場)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읍 삼성리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동해를 향해 열린 만입부에 형성된 모래 해안으로, 이천리와 학리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백사장의 총 면적은 3만 9,670㎡, 길이는 약 1.8km, 너비는 약 25m이다. 해안선의 북쪽으로는 아홉산과 천마산에서 발원한 일광천이 유입된다.
지형적 특징
일광해수욕장은 수평선의 양끝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목한 어항 모양의 전형적인 포켓 비치(pocket beach) 형태를 띠고 있다. 다른 부산의 해수욕장에 비해 수심이 얕고(평균 수심 약 1.2m) 파도가 약한 편이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피서객에게 적합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
일광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아름다워 일찍부터 동해안을 찾는 사람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다가, 1930년대에 해수욕장으로 정식 개장되었다. 과거에는 해안선을 따라 수백 년 된 노송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고 전해지며, 고려시대부터 정몽주, 이색, 이숭인 등 당대 인사들이 유람했던 절경이었다고 한다. 백사장 한가운데에 있는 삼성대(三聖臺)는 이 세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시설
해안가를 따라 민박, 야영, 캠핑장 등의 숙박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해수욕장 북쪽에는 소나무 숲과 산책로인 강송정이 있고, 백사장 중앙에는 삼성대가 위치한다. 샤워장, 화장실, 음수대 등의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과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다.
문화적 의의
일광해수욕장은 1953년 발표된 오영수의 단편소설 《갯마을》의 배경이 된 곳이다. 1965년 김수용 감독이 이를 영화화하면서 촬영지로 이용되었고, 이를 기념하여 기장군에서는 매년 8월경 해수욕장 일대에서 '갯마을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해녀를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바다 문화 축제로, 해녀 체험, 후릿그물 당기기 체험, 맨손고기잡이, 마당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2011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부산의 해양미술축제인 '바다미술제'가 일광해수욕장에서 개최되기도 한다.
수상 레저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디스코보트, 플라이피쉬, 서핑, 전동 오리배 등 다양한 수상 레저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통
동해선 일광역 1번 출구에서 도보 약 14분 거리에 있으며, 버스 180번, 188번, 기장군 마을버스 등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