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도시 이야기는 미국의 SF/판타지 작가 C. J. 체리(C. J. Cherryh)가 쓴 장편 판타지 소설 시리즈의 한국어 제목이다. 원제는 『모르가인 연대기』(The Morgaine Cycle)이며, 이브렐, 쉬안, 아제로스 등 다른 차원의 세계를 연결하는 고대의 '문(Gate)'을 파괴하는 임무를 띤 주인공 모르가인과 그녀의 동반자 니스흘(Nhihhl)의 여정을 그린다.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줄거리
이야기는 다른 차원을 오가는 고대 문명이 남긴 '문'들이 시공간을 왜곡하고 파괴하는 재앙이 되자, 이를 파괴하기 위해 보내진 마지막 생존자 모르가인의 임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녀는 '문'을 만든 퀴잘(Qujal) 종족의 후손이자 자신의 감시자인 니스흘(Nhihhl)을 동반하여, 이브렐, 쉬안, 아제로스, 익스피 등의 차원을 넘나들며 문들을 하나씩 파괴해 나간다. 각 차원에는 문을 통해 유입된 다양한 문명과 생명체가 뒤섞여 있으며, 모르가인은 문을 수호하려는 세력, 문을 이용하려는 자들, 그리고 문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과 마주하며 고뇌한다. 방대한 스케일과 음울하면서도 철학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주요 작품
『모르가인 연대기』는 다음 네 권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 『이브렐의 문』 (Gate of Ivrel, 1976)
- 『쉬안의 샘』 (Well of Shiuan, 1978)
- 『아제로스의 불꽃』 (Fires of Azeroth, 1979)
- 『익스피의 포스트』 (Exile's Gate, 1988)
특징
이 시리즈는 C. J. 체리의 초기작 중 하나로, 그녀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복잡한 세계관 구축 능력이 잘 드러난다.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선 모호한 윤리적 질문과 문명 충돌, 그리고 과거의 유산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루며 깊은 사유를 요구한다. SF적인 요소를 판타지 세계에 접목한 독특한 '과학 판타지(Science Fantasy)' 장르의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암울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임무를 수행하는 모르가인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