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영어: intern)은 임시적으로 직업을 수행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보다 넓게는 정식 채용 전에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업무를 익히는 과정과 그 참여자를 모두 지칭한다. 인턴십(internship) 또는 인턴쉽은 인턴으로서의 직위나 수련 과정을 뜻한다. 대한민국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인턴은 "회사나 기관에서 정식으로 채용되지 않은 채 업무를 익히는 사람, 또는 그런 과정"으로 정의된다.
어원
"인턴"이라는 용어는 라틴어 internus("안쪽의")에서 유래한 영어 "intern"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프랑스어 interne("내부의, 안쪽의")을 거쳐 영어에 전해졌으며, 명사로서는 조직 내부에서 일을 배우는 사람을, 동사로서는 특정 구역 안에 억류하거나 구금한다는 뜻도 갖는다. 영어에서 "intern"이 사람을 뜻하는 명사로, "internship"이 그 수련 기간이나 자격을 뜻하는 명사로 사용된다.
기업 인턴
기업 영역에서 인턴은 주로 대학 졸업 예정자나 신입 구직자 가운데 일정 기간 동안 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며 직무 이해와 실무 능력을 키우는 제도적 형태로 운영된다. 인턴십은 참여자가 현업에 정식 투입되기 전 직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실무 스킬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입사 전에 지원자의 적성과 능력을 파악하여 인재를 사전에 발굴하고 인력을 배치하는 데 참고할 수 있으며, 인턴 참여자 입장에서는 사회 진출 이전에 자기 개발과 조직 적응력을 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취업 경쟁이 심화되고 기업이 스펙보다 실무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 풍토가 확산되면서 인턴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턴제가 저임금·비정규적 성격의 "저질 일자리"로 전락할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며, 인턴 과정을 마쳐도 정규직 전환이 보장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 인턴과 "수습 사원"은 구별되는데, 수습 사원은 정식으로 입사한 사원으로서 일정 기간 수습 평가를 거치는 경우를 지칭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의학 인턴
의학 분야에서 인턴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사람이 일정한 수련병원에 전속되어 임상 각 과목의 실기를 수련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대한민국에서 인턴은 법적으로 다른 의사의 감독 없이 단독 진료가 가능하지만, 국가에 따라 그 권한과 수련 체계는 다르다. 대한민국에서는 1년간의 인턴십이 이후 3~4년의 레지던트(전공의) 과정에 진학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1967년 제정된 의사·치과의사 전문의 자격시험 규정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후 1976년과 1978년의 개정 과정을 거치며 인턴과 레지던트를 통칭하는 용어로 "수련의", 이후 "전공의"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현행 1년제 인턴 제도를 2년제 "임상수련의"로 개편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의학 인턴 제도는 국가마다 상이한 체계를 가진다. 호주에서는 의대 졸업생이 정식 등록 전에 공인 병원에서 1년간 근무해야 하며, 영국에서는 2년제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의 1년차(FY1)가 인턴에 해당한다. 미국에서는 의과대학원 교육 1년차(PGY-1)가 인턴십에 해당하며, 미국 의과대학원 교육인증위원회(ACGME)는 1975년 공식적으로 "인턴"이라는 용어를 폐지하고 "1년차 레지던트"로 대체하였다. 독일의 경우 의학 공부 마지막 해의 의무적 임상 실습(Praktisches Jahr)이, 스웨덴의 경우 일반의 수련(AT) 과정이 인턴에 해당하는 제도로 운영된다.
관련 개념
인턴 개념은 고용, 교육,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사한 의미로 사용된다. 인턴십은 대학과 기업이 연계한 직업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도 정착되었으며, 해외에서는 법학·언론·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 습득의 통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인턴이라는 용어는 동음이의어로서 2015년 영화 《인턴》과 2026년 개봉 예정인 동명의 후속작 등 문화 작품의 제목으로도 사용되었다.
참고문헌: 위키백과 〈인턴제〉, 위키백과 〈인턴 (의학)〉,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위키낱말사전 "intern"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