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카트(Instacart)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식료품 배달 및 픽업 서비스 기업이다. 법인명은 메이플베어(Maplebear Inc.)이며, 인스타카트는 상호(trade name)로 사용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요
인스타카트는 고객이 참여 소매점의 식료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개인 쇼퍼(personal shopper)가 해당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골라 포장하고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체 창고에 재고를 보관하지 않고 기존 소매점의 재고와 가격 체계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법적으로 주류 배송이 허용된 지역에서는 주류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역사
인스타카트는 2012년 7월 아푸르바 메타(Apoorva Mehta), 맥스 뮬렌(Max Mullen), 브랜던 레오나르도(Brandon Leonardo)에 의해 설립되었다. 창업자 메타는 캐나다에서 성장하며 자동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식료품을 구매해야 했던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명 '메이플베어'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나무(maple)와 캘리포니아 주기를 상징하는 곰(bear)을 결합한 것이다.
201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미국 전역으로 확장했으며, 2017년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다. 2023년 9월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되었으며, 티커 심볼은 CART이다.
주요 서비스 및 사업
인스타카트는 2,200개 이상의 소매업체와 협력하여 약 10만 개의 식료품 매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3년부터 연간 멤버십 서비스인 인스타카트 익스프레스(Instacart Express)를 운영했으며, 2022년 6월 이를 인스타카트+(Instacart+)로 개편했다. 멤버십 가입자는 일정 금액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등의 혜택을 받는다.
2022년에는 소매업체를 위한 디지털 도구를 제공하는 '인스타카트 플랫폼'(Instacart Platform)을 출시하여, 단순 배달 중개를 넘어 소매업체 대상 기술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2024년에는 우버이츠(Uber Eats)와 제휴하여 미국 내 레스토랑 음식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재무 현황
인스타카트의 연간 매출은 2020년 약 14.8억 달러, 2021년 약 18.3억 달러, 2022년 약 25.5억 달러, 2023년 약 30.4억 달러, 2024년 약 33.8억 달러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2023년에는 약 16.2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약 4.6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노동 및 법적 이슈
인스타카트의 쇼퍼는 대부분 독립 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로 분류되며, 플랫폼에는 약 60만 명의 쇼퍼가 등록되어 있다. 2017년에는 쇼퍼의 독립 계약자 분류와 관련된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46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2020년에는 일리노이주 스코키에서 인스타카트 매장 내 쇼퍼들이 미국 내 최초로 노조를 결성한 사례가 있었다.
2025년 12월, 인스타카트는 인스타카트+ 멤버십과 무료 배송 관련 소비자 기만 혐의에 대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조사와 관련하여 6,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회사 측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합의를 통해 쇼퍼와 소매업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타
인스타카트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비대면 배송 서비스와 안전 키트 도입 등 대응 조치를 시행했으며, 같은 해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급증에 대응하여 약 30만 명의 쇼퍼를 추가로 모집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약 27만 8천여 개의 고객 계정 데이터가 다크웹 시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회사 측은 자체 시스템 침해를 부인하고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에 의한 것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