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은 한국어에서 서로 다른 세 가지 한자어에 대응하는 동음이의어이며, 또한 음식 주문 시 분량을 나타내는 단위 표현으로도 쓰인다.
1. 인분(人糞) '사람의 똥'을 뜻하는 명사이다. 한자 '人糞'에서 비롯되었으며, 대변(大便)과 같은 의미이다. 인간의 소장에서 소화·흡수되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가 대장 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어 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고체 또는 반고체 상태의 배설물을 가리킨다. 점액으로 코팅된 반고체 형태이며, 식단과 건강 상태에 따라 색상, 질감, 크기가 다양하다. 사람의 오줌(소변)과 함께 '인분뇨(人糞尿)'로 총칭되기도 한다.
2. 인분(燐分) '인(燐, phosphorus)의 성분'을 뜻한다. 한자 '燐分'에서 비롯되었으며, 주로 화학·생물학 분야에서 인(燐)의 함유량이나 구성 성분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3. 인분(鱗粉) 나비나 나방과 같은 곤충의 날개 표면을 덮고 있는 미세한 비늘가루를 뜻한다. 한자 '鱗粉'에서 비롯되었으며, 문화어(북한어)로는 '린분' 또는 '비늘가루'라고 한다.
4. 단위 표현 '-인분' 음식점 등에서 '1인분', '2인분'과 같이 사용될 때의 '-인분'은 한 단어가 아니라, 사람 수를 세는 단위 명사 '인(人)' 뒤에 분량을 나타내는 접미사 '-분(分)'이 결합한 명사구로 볼 수 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1인분'의 '인분'은 단일어가 아니므로 품사를 단정하기 어려우나, 전체적으로 '사람 수에 따른 분량(단위)'을 나타내는 기능을 한다. 예: "삼겹살 1인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