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인문(人文)은 한자 '사람 인(人)'과 '글월 문(文)'이 결합된 한국어 명사로, 널리 사용되는 개념이다. 주로 인간의 문화와 문물, 그리고 인간 사회의 질서와 관련된 의미를 지닌다.
의미와 정의
사전적 정의를 종합하면 인문은 크게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째, 인류의 문명 또는 문물을 뜻한다. 이는 인간이 만들어 낸 문화적 산물 전반을 가리키는 광의의 개념이다.
둘째, 인물과 문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 인간 개인과 더불어 인간이 창조한 물질적·정신적 유산을 함께 가리킨다.
셋째, 인륜(人倫)의 질서를 의미한다. 인간 사이의 관계와 그에 따른 윤리적·도덕적 질서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또한 맥락에 따라 "사람이 쓴 문장"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다.
어원과 출전
인문이라는 용어의 어원은 동아시아 고전, 특히 《주역(周易)》의 산화비괘(山火賁卦) 단전(彖傳)에서 확인된다. 해당 구절은 다음과 같다.
"관호천문 이찰시변(觀乎天文 以察時變), 관호인문 이화성천하(觀乎人文 以化成天下)"
이는 "하늘의 무늬를 살펴 때의 변화를 살피고, 사람의 무늬를 살펴 천하를 교화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기서 인문은 하늘의 자연 질서(천문, 天文)에 대비되는, 인간이 스스로 만든 문명적 질서와 문화를 의미했다. 이 구절은 동아시아에서 '인문' 개념의 가장 오래된 출전으로 널리 인용된다.
관련 개념
인문은 '인문학(人文學)'이라는 용어의 구성 요소로도 널리 쓰인다. 인문학은 라틴어 'humanitas'에서 유래한 영어 'humanities'에 해당하는 말로, 인간의 사상과 문화, 역사, 언어 등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를 통칭한다. 철학, 문학, 역사학, 언어학 등이 대표적인 분야로 꼽힌다.
또한 한국에서 '인문 계열'은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 사회의 문화, 질서, 역사, 언어를 연구하는 교육 과정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참고 자료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주역(周易)》 산화비괘 단전
- 위키백과 '인문학'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