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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페인트브러쉬

인디언 페인트브러쉬(Indian paintbrush)는 북아메리카 및 아메리카 대륙 서부에 자생하는 카스틸레야속(Castilleja) 식물의 통칭이다. 학명 카스틸레야는 에스파냐의 식물학자 도밍고 카스틸레호(Domingo Castillejo)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분류 및 특징

카스틸레야속은 열당과(Orobanchaceae)에 속하며, 약 200여 종이 북아메리카에서 안데스 산맥, 북아시아, 러시아 콜라반도까지 분포한다. 일년생 또는 여러해살이 초본 식물이며, 일부는 관목 형태를 띠기도 한다. 키는 1cm에서 2m까지 다양하다.

이 식물의 가장 큰 특징은 반(半)기생 식물(hemiparasite)이라는 점이다. 자신의 뿌리를 주변 풀이나 다른 식물의 뿌리에 연결하여 물과 영양분을 일부 빼앗아 살아가면서도, 스스로 광합성을 수행할 수 있다.

꽃과 포엽

인디언 페인트브러쉬는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 등의 선명한 색을 띠는 포엽(bract)이 특징적이다. 실제 꽃은 이 포엽에 싸여 있어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러한 모양이 마치 붓에 물감을 묻힌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페인트브러쉬'라는 이름이 붙었다. 'painted cup' 또는 'prairie-fire'이라고도 불린다.

어원 및 유래

흔히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북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들이 전쟁터에 나갈 때 이 꽃으로 붉은 물감을 만들어 얼굴에 칠하거나 변장하는 데 사용한 데서 '인디언 페인트브러쉬'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다만 이는 민간 어원적 설명으로, 식물학적 명명과 직접적인 관련은 불명확하다.

생태 및 이용

벌새와 여러 곤충들이 이 꽃의 수분(pollination)을 돕는다. 일부 나비류 유충이 이 식물을 숙주로 삼는다. 식용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인디언 페인트브러쉬는 토양에서 셀레늄(selenium)을 흡수하여 조직에 농축하는 경향이 있어 뿌리나 녹색 부분을 섭취할 경우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다른 식물에 기생할 때 그 식물의 알칼로이드를 흡수하기도 한다.

상징

와이오밍주의 주화(州花)는 카스틸레야 리나리폴리아(Castilleja linariifolia)이다.

영화 제작사

한편 '인디언 페인트브러쉬(Indian Paintbrush Productions LLC)'는 미국의 사업가 스티븐 레일스(Steven Rales)가 2006년에 설립한 영화 제작사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로 예술영화, 독립영화,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제작한다. 영화 감독 웨스 앤더슨(Wes Anderson)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다즐링 주식회사》, 《판타스틱 Mr. 폭스》,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프렌치 디스패치》 등의 작품에 자금을 지원하고 제작에 참여하였다. 회사명은 몬태나주의 송어 개울가에서 자라는 인디언 페인트브러쉬 꽃에서 따온 것이다.

칵테일

인디언 페인트브러쉬라는 이름의 칵테일도 존재한다. 로즈마리와 자몽을 베이스로 한 이 칵테일은 식물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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