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파리아 도그(Indian Pariah Dog)는 인도 아대륙이 원산지인 토착 견종(landrace)이다. 다른 이름으로 INDog, 데시 도그(Desi Dog), 사우스아시안 파리아 도그(South Asian Pariah Dog), 파이독(pye-dog), 나단(Nadan), 네리 쿠타(Neri Kutta) 등이 있다.
기원 및 역사
인디언 파리아 도그는 수천 년 동안 인도 아대륙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적응해 온 고대 토착 견종이다. 인더스 문명의 모헨조다로 유적지에서 파리아 도그와 유사한 형태의 두개골이 발견되었으며, 인도 빔베트카 암각화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개가 묘사되어 있다.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이 개는 약 4,500년 전부터 인도의 고대 마을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명칭의 유래
"파리아(Pariah)"라는 명칭은 영국령 인도 시절 마드라스 관구의 파리아(Pariah) 부족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영어 단어 pye(또는 paë)와 힌디어 pāhī(‘외부인’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여 파이독(pye-dog)이라고도 불린다.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힌디-우르두어로 데시 쿠타(desi kutta, ‘토종 개’)라고 널리 불린다.
외형적 특징
중형견으로, 직립한 귀, 쐐기 모양의 머리, 구부러진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털은 짧은 이중모이며, 일반적인 털색은 황갈색에서 적갈색까지 다양하고 흰색 무늬가 있거나 없을 수 있다. 순수한 개체군에서 검은색은 드물며, 얼룩무늬(brindle), 흰색, 달마시안형 반점 등은 순종이 아닌 혼종의 징후로 간주된다. 수컷의 체고는 51~64cm, 체중은 20~30kg이며, 암컷은 체고 46~58cm, 체중 15~25kg이다.
성격 및 훈련
경계심이 강하고 사회적이며, 영역 방어 본능이 뛰어나 경비견이나 경찰견으로 자주 활용된다. 지능이 높고 훈련이 쉬운 편으로, 적절한 사회화가 이루어질 경우 가족 및 어린이와도 잘 어울린다.
건강
자연적으로 진화한 품종이므로 유전적 건강 문제가 매우 드물다.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 같은 유전성 질환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체취가 적고 털 관리가 용이하다. 대부분의 사망 원인은 도로 및 철도 사고, 굶주림, 오염된 물 섭취, 종양, 뱀에 물림, 인간에 의한 피해 등이다.
현황
인도 아대륙의 길거리 개 대부분은 실제로 인디언 파이독이지만, 모든 도시의 떠돌이 개를 인디언 파리아 도그로 지칭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일부 길거리 개는 유럽 견종과의 혼종으로 "파리아 유형"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인도 켄넬 클럽(Kennel Club of India)이 품종 표준을 발표하였으며, 원시견 및 토착견 학회(PADS)에서도 인정받았다. 최근 몇 년간 서구에서 인기가 높아져 인도 아대륙에서 수백 마리가 해외로 수출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