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Indiana Pacers)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 농구 팀이다. 전미 농구 협회(NBA) 동부 콘퍼런스 센트럴 디비전에 소속되어 있다. 홈 구장은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Gainbridge Fieldhouse)이며, 약칭은 IND이다.
팀명인 '페이서스(Pacers)'는 자동차 경주에서 안전을 위해 선두에서 속도를 조절하는 유도 차량인 '페이스 카(pace car)'에서 유래하였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 레이스가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가 위치한 모터스포츠의 중심지로, 페이스 카처럼 팀이 리그의 선두가 되라는 의미에서 명명되었다.
1967년 아메리칸 농구 협회(ABA)의 창립 멤버로 출범하였으며, ABA 시절인 1970년, 1972년, 1973년에 세 차례 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군림하였다. 1976년 ABA가 NBA에 합병되면서 NBA에 편입되었으며, 당시 합병된 네 팀(덴버 너기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브루클린 네츠, 인디애나 페이서스) 중 하나이다.
NBA 합병 초기에는 재정난과 전력 손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1987년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레지 밀러(Reggie Miller)를 중심으로 팀을 재건하였다. 레지 밀러는 18시즌(1987~2005) 동안 페이서스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3점 슈터로서 명성을 떨쳤으며 2012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레지 밀러, 릭 스미츠, 데일 데이비스, 마크 잭슨, 저메인 오닐 등으로 구성된 팀은 동부 콘퍼런스의 강호로 자리 잡았다. 1999-2000 시즌에는 래리 버드 감독의 지휘 아래 NBA 파이널에 진출하였으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 패하여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2010년대 초반에는 폴 조지, 로이 히버트, 데이비드 웨스트, 랜스 스티븐슨 등을 앞세워 다시 동부 콘퍼런스의 경쟁력 있는 팀으로 부상하였으며,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였으나 마이애미 히트에 패하였다. 2023-24 시즌에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활약을 바탕으로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였고, 2024-25 시즌에는 NBA 파이널에 진출하였으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패하여 준우승을 기록하였다.
페이서스는 NBA에서 아직 통합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팀 중 하나이며, 센트럴 디비전 소속 팀 중 유일하게 NBA 파이널 우승 기록이 없다. ABA 시절을 포함한 통산 3회의 리그 우승(ABA)을 보유하고 있으며, NBA 콘퍼런스 우승은 2회(2000년, 2025년)이다. 팀의 상징색은 네이비 블루, 금색, 쿨 그레이이다.
영구 결번으로는 30번(조지 맥기니스), 31번(레지 밀러), 34번(멜 다니엘스), 35번(로저 브라운), 529번(바비 레오나드 감독의 통산 승수)이 지정되어 있으며, NBA 전 구단 공통 영구 결번인 6번(빌 러셀)도 포함된다. 현재 감독은 릭 칼라일이며, 구단주는 허버트 사이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