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간의 음경(영어: Human penis)은 남성의 생식 기관이자 비뇨기관으로, 소변 배출과 정액 사출을 통한 성교 수행이라는 두 가지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 음경은 고환과 더불어 남성 생식계를 구성하는 주요 신체 기관이며, 비뇨생식계에 속한다.
구조
음경은 해부학적으로 크게 세 부위로 나뉜다: 뿌리(radix penis), 몸통(corpus penis), 그리고 끝부분인 귀두(glans penis)이다.
음경의 내부에는 뼈(음경골)가 없으며, 해면체(cavernous body)라 불리는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경은 세 개의 원통형 해면조직 덩어리로 구성된다:
- 음경해면체(corpus cavernosum penis): 등쪽에 위치한 한 쌍의 구조물로, 발기의 주요 역할을 담당한다. 각 해면체는 백막(tunica albuginea)이라는 조밀한 섬유질 외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내부는 상호 연결된 혈액으로 채워진 공간(혈관동, sinusoid)으로 구성된다.
- 요도해면체(corpus spongiosum penis): 배쪽에 위치한 단일 구조물로, 요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말단이 확대되어 귀두를 이룬다.
음경의 피부는 피하지방이 거의 없어 매우 얇으며, 귀두를 덮는 포피(prepuce)가 존재한다. 귀두 아래쪽에는 음경소대(포피소대, frenulum of prepuce)가 위치한다.
발기
발기는 음경해면체 내로 유입되는 혈액이 증가하면서 음경이 팽창하고 길이가 길어지는 현상이다. 성적 흥분 시 신경 신호에 의해 음경동맥이 확장되고 해면체의 평활근이 이완되어 대량의 혈액이 해면체동으로 유입된다. 해면체가 혈액으로 팽창하면 백막이 정맥을 압박하여 정맥 유출을 차단함으로써 발기가 유지된다. 발기 시 음경은 평소 크기의 약 1.5~2배 가량으로 커진다.
발기에는 성적 상상 등으로 대뇌피질이 흥분하여 일어나는 중추성 발기와 생식기의 물리적 자극에 따른 반사성 발기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수면 중 렘(REM) 수면 시간 동안에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발기가 일어나며, 정상 성인 남성의 경우 1회 수면 중 3~4회 정도 발기하고 10~20분 정도 유지된다.
사정
남성이 충분한 자극을 받으면 교감신경계의 통제로 정자가 포함된 정액이 생성되고, 망울해면체근(bulbospongiosus muscle)의 규칙적인 수축에 따라 요도를 따라 분출된다. 사정 시 방광 출구의 내요도 괄약근이 수축하여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관련 질병
- 발기부전(ED): 발기가 잘 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는 상태로, 혈관성, 신경성, 호르몬성 또는 혼합성 요인에 기인한다.
- 음경 골절(Penile fracture): 발기 상태에서 외상으로 인해 백막이 파열되는 상태로, 긴급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 페이로니병(Peyronie's disease): 백막 내에 섬유성 플라크가 형성되어 발기 시 통증과 음경 만곡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 지속발기증(Priapism): 성적 자극과 무관하게 4시간 이상 지속되는 발기로, 응급 상황에 해당한다.
- 귀두포피염(Balanoposthitis): 귀두와 포피의 염증으로, 감염성 또는 자극성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 포경(Phimosis): 포피가 귀두 뒤로 젖혀지지 않는 상태이다.
- 진주양구진(Pearly penile papules): 귀두 테두리 부근에 나타나는 작은 흰색 돌기로, 남성의 약 40%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변이이며 전염성이 없다.
참고 사항
인간의 음경은 대부분의 포유류와 달리 내부에 음경골(os penis)이 없으며, 대신 원위 인대(distal ligament)라는 섬유성 구조가 이에 상응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음경의 크기와 모양은 개인 간 편차가 크며, 이는 정상적인 생물학적 변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