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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장 (소설)

인간시장(人間市場)은 1981년 소설가 김홍신이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스물 두 살의 자서전'이라는 제목으로 《주간한국》에 연재되었으며, 연재 도중 행림출판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주인공 장총찬의 활약을 중심으로 1980년대 초반 한국 사회의 부조리와 세태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작품 개요

이 소설은 '인간시장'이라 불리는 인신매매의 본거지와 창녀촌을 배경으로, 당시 사회의 모순을 폭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인공 장총찬은 스물두 살의 법대생으로, 정치권력, 검찰과 경찰, 재벌, 종교집단, 언론 등 각종 부패한 세력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품은 '현대판 의적' 캐릭터를 내세워 당시 암울했던 정치·사회적 현실에 대한 대중의 분노와 카타르시스를 자극했다.

발행 및 판매 기록

1985년까지 1부 10권, 1989년까지 2부 10권이 발행되었다. 1부 7권이 발행된 1984년까지 대한민국 소설로서는 최초로 100만 부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2024년 기준 누적 판매 부수는 560만 부에 이른다. 이는 한국 소설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기록으로 평가된다.

미디어 믹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1983년, 1985년, 1989년 세 차례 영화화되었다. 1988년에는 문화방송(MBC)에서, 2004년에는 서울방송(SBS)에서 각각 월화 미니시리즈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주요 등장인물

  • 장총찬: 주인공. 불의에 맞서 싸우는 투사형 청년으로, 1970년대 청년문화의 퇴폐적 반항아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사회 부조리에 대항하는 인물이다. 원래 이름은 '권총찬'이었으나 군부의 사전 보도검열로 인해 변경되었다.
  • 다혜: 주인공의 여자친구.
  • 미숙: 주인공의 여동생.

작가 정보

김홍신은 이 소설로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으며, 이후 제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87년에는 자신의 집에서 도난당한 수표의 행방을 직접 추적하여 경찰과 함께 범인을 검거한 일화가 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1989년 소설 《벌거숭이》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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