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인간선언

인간선언(일본어: 人間宣言, 영어: Humanity Declaration)은 1946년 1월 1일, 일본의 쇼와 천황(히로히토)이 신년 연두 조서(신년칙어)를 통해 자신의 신격(神格)을 부정한 선언이다.

역사적 배경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한 후, 연합군 최고사령관(GHQ)의 점령 하에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사회 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쇼와 천황은 1946년 1월 1일 인간선언을 발표하였다. 선언의 초안은 영국인 일본학자 레지널드 블라이스(Reginald Horace Blyth)와 해럴드 굴드 헨더슨(Harold G. Henderson)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내용 선언문에서 쇼와 천황은 자신과 국민 간의 유대가 단순한 신화와 전설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천황을 현인신(現人神, 아라히토가미)으로 여기고 일본 국민이 다른 민족보다 우월하며 세계를 지배할 운명을 가졌다는 관념을 '가공의(架空) 개념'이라고 명시적으로 부정하였다. 이는 대일본제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던 천황의 신성불가침 성격을 부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영향과 의의 이 선언은 일본 신토(神道)에서 천황을 신으로 숭배해 온 전통에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후 1947년 시행된 일본국 헌법에서 천황은 '일본의 상징'으로 규정되고 통치 권한을 상실하는 과정과도 관련이 있다. 다만 일부 학자들은 인간선언이 당시 일본 내에서 즉각적인 충격을 주기보다는, 천황제의 존속을 알리고 쇼와 천황의 전쟁 책임을 회피하는 데 주안점이 있었다는 분석도 제시하고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