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이현권

단어(單語)는 분리하여 자립적으로 쓸 수 있거나 이에 준하는 말, 또는 그 말의 뒤에 붙어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언어 단위이다. 언어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문법 단위 중 하나이지만, 그 완벽한 정의는 학계에서도 여전히 논쟁 중이다.

어원

'단어'는 한자어 單(홑 단)語(말씀 어)의 결합으로, '하나의 말' 또는 '낱말'이라는 뜻을 지닌다. 영어의 'word', 독일어의 'Wort' 등 다른 언어에서도 유사한 개념이 존재하나, 언어마다 단어를 정의하는 기준은 조금씩 다르다.

언어학적 정의

일차적으로 단어는 '최소의 자립형식(minimal free form)'이라고 정의된다. 이는 의미를 유지하는 가장 작은 단위로서 자립해서 쓰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야생화'는 최소의 자립형식이므로 단어로 볼 수 있지만, '들에 피는 꽃'은 더 작은 자립형식인 '들', '피는', '꽃'으로 쪼갤 수 있으므로 단어가 아니다.

그러나 '눈물', '손목'처럼 두 개의 자립형식이 결합된 합성어도 존재하므로, '최소의 자립형식'만으로는 모든 단어를 포괄할 수 없다. 이를 보완하는 기준이 휴지(休止, pause)분리성(分離性, isolability)이다. 단어는 그 내부에 휴지나 분리성이 없다. 즉, 단어 내부에는 다른 단어를 끼워 넣을 수 없고, 앞뒤에만 휴지를 둘 수 있다.

단어의 구성과 분류

단어는 형태소(morpheme)보다 더 작은 단위는 아니다. 하나의 형태소가 단독으로 단어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별', '벌써'), 여러 형태소가 모여 단어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춥다', '눈물', '작은아버지').

단어는 조어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단일어(單一語): 하나의 형태소로 구성된 단어
  • 복합어(複合語): 두 개 이상의 형태소로 구성된 단어
    • 합성어(合成語): 실질 형태소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단어
    • 파생어(派生語): 어기에 파생 접사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단어

또한 굴절 여부에 따라 가변어와 불변어로, 어원에 따라 고유어·외래어·혼종어로, 의미 관계에 따라 단의어·다의어·동음이의어·반의어·상위어·하위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의의

단어는 인간이 언어를 습득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기본 단위이다. 영유아는 '한 단어 단계(one-word stage)'에서 '두 단어 단계(two-word stage)'로 발전하며 언어 능력을 확장해 나간다. 새 개념이 생겨 새 말을 만들거나 외래어를 받아들일 때도 단어 단위로 이루어지며, 국어사전 역시 본질적으로 단어집이라는 점에서 단어의 기본적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