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은 한국어의 고유어(순우리말)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째, 시간의 길이를 나타내는 명사로, "하루가 두 번 있는 시간의 길이"를 뜻한다. 즉 이틀 동안, 이틀째, 이튿날 등과 같이 48시간에 해당하는 기간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이 의미의 '이틀'은 오늘날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법이다.
둘째, 의학 분야의 명사로, "이가 박혀 있는 위턱·아래턱의 공간"을 가리킨다. 이 경우 '잇집', '치조(齒槽)'와 같은 뜻으로 쓰이며, 전문적인 의학 용어에 해당한다.
어원과 관련한 설명 '이틀'이 시간의 길이를 뜻하는 첫 번째 의미에서, 그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제시되어 왔다. 가장 유력한 견해로는 중세 국어에서 "둘"의 뜻을 지닌 어간 '*읻-'과 "날"을 뜻하는 접미사 '-흘'이 결합하여 형성된 합성어라는 설명이 있다. 다만 국립국어원에서는 추정에 그칠 뿐이거나, 날이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나, 어원에 대한 공식적으로 확정된 단일한 설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숫자 '2'와의 관계에 대한 오해 일부에서 '이틀'을 숫자 '2'와 관련지어 '2틀'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올바른 표기가 아니다. '이틀'은 숫자 '2'의 한자어인 '이(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고유어이며, '2틀'로 표기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이유로 '이틀'은 한자어 기반의 날짜 표기인 '2일'과 구별되어 사용된다.
용례
- "이틀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 "벌써 이틀째 비가 내리고 있다."
- "이튿날 아침 일찍 출발했다."
파생 및 관련 표현 '이틀'은 기간을 세는 순우리말 표현 체계의 일부로, '하루'(1일), '이틀'(2일), '사흘'(3일), '나흘'(4일), '닷새'(5일), '엿새'(6일), '이레'(7일) 등과 같은 계열을 이룬다. 또한 '초이틀'(그 달의 둘째 날), '열이틀'(12일), '스무이틀'(22일) 등과 같이 달력상의 날짜를 나타내는 데에도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