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짚모자》(프랑스어: Un Chapeau de paille d'Italie)는 프랑스의 희극작가 외젠 라비슈(Eugène Labiche)가 글을 쓰고 마르크 미셸(Marc-Michel)이 공동 집필한 총 5막으로 이루어진 희극이다. 1851년 8월 14일 파리 팔레 루아얄 극장(Théâtre du Palais-Royal)에서 처음 상연되었다. 라비슈에게 보드빌(vaudeville)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며 작가적 명성을 안겨준 초기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이 결혼식장으로 가는 길에 자신의 말이 나무에 걸려 있던 한 여성의 밀짚모자를 먹어버리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모자를 쫓아온 두 남녀가 그를 다그치고, 모자를 되찾아야만 결혼을 진행할 수 있다는 설정 아래 주인공이 모자를 찾기 위해 갖가지 황당한 사건을 겪는 코미디이다.
이 작품은 이후 여러 차례 영화로 각색되었다. 대표적으로 1928년 프랑스의 영화감독 르네 클레르(René Clair)가 제작한 무성 코미디 영화 《이탈리아의 맥고 모자》(Un Chapeau De Paille D'Italie, An Italian Straw Hat)가 있으며, 이탈리아어 오페라(니노 로타 작곡, 《Il cappello di paglia di Firenze》), 영어·독일어·체코어·러시아어 등 여러 언어로 영화화되었다. 1930년대 뉴욕에서는 《밀짚모자를 먹은 말》이라는 제목으로 상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