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카섬 (그리스어: Ιθάκη, Itháki, 영어: Ithaca)은 그리스 서해안 이오니아해에 위치한 섬으로, 이오니아 제도에 속한다. 케팔로니아섬 북동쪽 해안에서 떨어져 있으며, 그리스 본토 서쪽에 자리한다.
개요
- 면적: 117.812 km² (본섬 약 96 km²)
- 인구: 2,862명 (2021년 기준)
- 수도: 바티(Vathy / Vathi)
- 최고봉: 니리토산(806m)
- 행정구역: 이오니아 제도주 이타카 지방 단위(단일 자치체)
신화적 의미
이타카는 고대 그리스 서사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영웅 오디세우스(Odysseus)의 고향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참전한 후 10년에 걸친 긴 귀향 여정을 겪었으며, 이 이야기가 《오디세이아》의 주요 줄거리이다. 고전 로마 시대부터 현재의 이타카섬은 오디세우스의 고향으로 인정되어 왔다.
다만 호메로스가 묘사한 이타카의 지형(저지대, 가장 서쪽 섬 등)이 현대 이타카의 실제 지형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어, 일부 학자들은 인근의 레프카다섬이나 케팔로니아섬의 팔리키 반도가 진정한 호메로스의 이타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 학계는 일반적으로 현대의 이타카를 호메로스의 이타카와 동일시하며, 지형상의 불일치는 시적 허용으로 설명한다.
역사
- 신석기 시대 말기(기원전 4000~3000년)부터 사람이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 미케네 시대(기원전 1600~1100년)에 번성하여 이오니아 왕국의 중심지가 되었다.
- 기원전 2세기 로마 제국에 점령되었고, 이후 동로마 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 13세기 노르만인의 지배를 거쳐, 짧은 오스만 통치 이후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았다.
- 1797년 캄포포르미오 조약으로 프랑스 제1공화국에 점령되었다가, 이후 러시아-오스만 연합군에 해방되어 에프타니소스 공화국의 일부가 되었다.
- 1809년 영국에 점령되어 이오니아 제도 합중국(영국 보호령)의 한 주가 되었다.
- 1864년 런던 조약에 따라 나머지 이오니아 제도와 함께 그리스 왕국에 합병되었다.
지리
이타카는 남북 방향으로 길이 23km, 최대 너비 6km로 뻗어 있으며, 폭 약 600m의 아에토스(Aetos) 지협으로 연결된 거의 같은 크기의 남북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섬의 지형은 대부분 산지이며, 해안선은 약 100km에 달한다. 수도인 바티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자연항구 중 하나로 알려진 말굽 모양의 만(灣)에 위치한다.
주요 명소
- 오디세우스 왕궁 유적(아기오스 아타나시오스 지역, 기원전 8세기 추정)
- 폴리스 동굴(Polis Cave) - 님프 숭배 장소로 사용된 고고학 유적
- 카타라 수도원
- 라자레토섬 - 항구를 지키는 작은 섬으로, 옛 감옥 유적이 있음
경제 및 문화
주요 산업은 관광업이며, 올리브유, 포도주, 건포도 등이 소량 생산된다. 1953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이후 재건되었다. 오디세우스와 관련된 신화적 유산이 주요 관광자원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