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왕(아랍어: ملك مصر, 말리크 미스르)은 1922년부터 1951년까지 이집트 왕국의 군주가 사용하던 공식 칭호이다. 영국이 1922년 2월 28일 일방적인 이집트 독립 선언을 발표하여 이집트에 대한 보호령을 종료하자, 당시 이집트의 술탄이었던 푸아드 1세는 1922년 3월 15일에 칙령을 발표하여 칭호를 '술탄'에서 '국왕'으로 변경하였다. 이 칭호 변경은 이집트의 독립 지위를 보장받고, 같은 시기에 수립된 헤자즈 왕국, 시리아, 이라크 왕국의 통치자들과 동등한 위상을 부여받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이집트 국왕 칭호를 사용한 군주는 초대 푸아드 1세(재위: 1922년~1936년)와 그의 아들 파루크 1세(재위: 1936년~1952년)이다. 파루크 1세의 칭호는 1936년 체결된 앵글로-이집트 조약을 와프드 정부가 일방적으로 폐기하면서 1951년 10월에 '이집트와 수단의 왕'으로 변경되었다. 군주제는 1952년 이집트 혁명 이후 이집트 공화국 수립에 따라 1953년 6월 18일에 폐지되었으며, 마지막 국왕은 갓난아기였던 푸아드 2세(재위: 1952년~1953년)로, 그는 혁명 이후 이탈리아로 망명하였다. 이집트 국왕의 관저는 카이로의 압딘 궁전이었으며, 공식 호칭은 '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