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모족(일본어: 出雲族, いずもぞく)은 고대 일본의 이즈모 지방(지금의 시마네현)에 존재했다는 설이 있는 족속이다. 이즈모 신화의 담지자들로 상정되고 있다.
이즈모 지역에서는 많은 양의 동탁(銅鐸)과 동검이 출토된 유적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고대에 모종의 세력이 존재했다고 여겨진다. 이즈모족으로 호칭되는 저명한 혈맥으로는 크게 두 가지 계통이 있다. 첫째는 스사노오노 미코토(須佐之男命)의 자손으로서 지기(地祇)계 해신(海神)족에 속하는 일족이며, 이들은 이즈모국을 물려받은 일족으로 전해진다. 둘째는 아메노 호히노 미코토(天穂日命)의 자손으로 천신(天神)계 천손(天孫)족에 속하는 일족으로, 쿠마노 대사(熊野大社)와 키즈키 대사(杵築大社)의 제사를 담당한 이즈모국 미야츠코(出雲国造)의 일족이다.
다만, 용사(龍蛇) 신앙을 가졌던 해신족 계통의 씨족과 웅조(熊鳥) 신앙을 가졌던 천손족 계통의 씨족을 모두 "이즈모족"으로 호칭하는 것에는 학술적으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스사노오는 천손족의 시조적 위치에 있으며, 그를 해신족의 시조로 비정하는 것은 종족적·계보적·신화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이와 같이 이즈모족의 개념과 범위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이견이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