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 게오르게 마우레르(Ion Gheorghe Maurer, 1902년 9월 23일 ~ 2000년 2월 8일)는 루마니아의 정치가이자 법률가이다.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 시기에 각료회의 의장(총리)과 대국민회의 상무위원회 의장(국가원수 격)을 역임한 인물이다.
초기 생애 및 경력 1902년 부쿠레슈티에서 독일계 아버지와 프랑스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법학을 전공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였으며, 주로 좌익 정치범들의 변호를 맡으면서 공산주의 운동과 인연을 맺었다. 1937년 루마니아 공산당(PCR)에 입당하였고,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반파시스트 활동을 전개하다 투옥되기도 하였다.
정치적 활동 제2차 세계 대전 종료 후 루마니아에 공산주의 정권이 수립되자 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57년부터 1958년까지 외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1958년부터 1961년까지는 대국민회의 상무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하였다.
1961년에는 루마니아의 총리에 해당하는 각료회의 의장에 취임하여 1974년까지 재임하였다. 그는 게오르게 게오르기우데지(Gheorghe Gheorghiu-Dej) 정권 아래에서 신임을 얻었으며, 1965년 게오르기우데지 사후 니콜라이 차우셰스쿠(Nicolae Ceaușescu)가 권력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지지를 보낸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정책 및 성향 마우레르는 외교적으로 루마니아가 소련의 지나친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노선을 걷는 데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서방 국가들과의 외교 및 경제적 관계를 개선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실용주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차우셰스쿠의 독재 체제가 강화되면서 점차 정책적 영향력이 감소하였다.
은퇴 및 사망 1974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공직에서 은퇴하였다. 은퇴 이후에는 정치적 활동을 중단하고 부쿠레슈티에서 거주하였다. 1989년 루마니아 혁명으로 공산 정권이 붕괴된 이후에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으며, 2000년 2월 8일 향년 97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평가 그는 루마니아 공산 정권 내에서 가장 지적이고 세련된 인물 중 하나로 꼽혔으며, 급진적인 숙청보다는 온건한 외교 노선을 선호했던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