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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시인)

이영도(李永道, 1916년 10월 22일~1976년 3월 5일)는 대한민국의 시조시인으로, 호는 정운(丁芸)이다.

생애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태어났으며, 시조시인 이호우(李鎬雨)의 여동생이다. 1945년 대구의 문예동인지 『죽순(竹筍)』에 시 「제야(除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죽순』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통영여자고등학교, 부산남성여자고등학교 등에서 교사로 재직하였고, 부산여자대학에 출강하기도 하였다. 1964년 부산직할시(현 부산광역시) 어린이회관 관장을 맡았으며, 『현대시학』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1966년 문학을 통한 사회봉사 공로로 눌월문화상(訥月文化賞)을 수상하였다. 1976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뇌일혈로 별세하였다.

문학적 특징

민족정서를 바탕으로 잊혀져 가는 고유의 가락을 재현하고자 하였으며, 여성 특유의 맑고 경건한 계시주의(啓示主義)와 한국적 전래의 기다림, 낭만적 정서를 섬세하고 감각적인 언어로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작 「황혼에 서서」(1958)는 애모(愛慕)를 주제로 하면서도 종교적 차원의 강렬한 애정을 노래하였다. 「아지랭이」에서는 현대시조의 연작 형식을 벗어나 자유시 이상의 자재성을 보인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였다.

주요 작품

대표 작품으로 「바람」(1956), 「시조3수」(1956), 「지리산시초」(1957), 「한라산」(1958), 「황혼에 서서」(1958), 「설악산시초」(1959), 「4월의 하늘 아래서」(1960), 「경주시초」(1961), 「목련화」(1965), 「수혈」(1965), 「아지랭이」(1966), 「나목」(1967), 「백록담」(1968), 「미소」(1969), 「들에서」(1969), 「추청을 갈다」(1969), 「제야에」(1970), 「구천동소묘」(1970) 등이 있다.

저서

시조집으로 『청저집(靑苧集)』(1954), 『석류』(1968)가 있고, 수필집으로 『춘근집(春芹集)』(1958), 『비둘기 내리는 뜨락』(1966), 『머나먼 사념의 길목』(1971)이 있다. 사후 유작집으로 『나의 그리움은 오직 푸르고 깊은 것』과 『언약』이 간행되었다.

인물 관계

시조시인 이호우의 여동생으로, 오빠 이호우와 함께 민족시의 현대화에 기여한 문학인으로 알려져 있다. 시인 유치환과 20여 년간 편지로 교류하며 연인 관계를 지냈으며, 유치환은 그녀에게 5천 통이 넘는 연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기념

청도군에서는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인을 기리기 위하여 2009년부터 매년 11월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 문학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한국문학』에서는 그를 기념하여 매년 정운시조문학상(丁芸時調文學賞)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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