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보스트리지(Ian Bostridge, 본명: Ian Charles Bostridge, CBE)는 1964년 12월 25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테너 성악가이자 역사학자이다. 그는 학자로서의 경력과 성악가로서의 경력을 모두 쌓은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학문적 배경
웨스트민스터 스쿨에서 퀸스 장학생으로 수학한 후, 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존스 칼리지에서 현대사로 일등 명예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 세인트존스 칼리지에서 과학사 및 과학철학 석사 학위를,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1990년 역사학 박사 학위(D.Phil.)를 취득하였다. 박사 학위 논문은 1650년부터 1750년까지 영국 공공 생활에서 마녀술의 중요성에 관한 연구였으며, 이는 1997년 《Witchcraft and Its Transformations, c. 1650–1750》라는 제목의 옥스퍼드 역사 논총으로 출판되었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에서 영국 학사원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정치 이론과 18세기 영국사를 강의하였다.
음악 경력
27세에 본격적으로 성악을 시작하였으며, 정식 성악 레슨을 받지 않은 독학에 가까운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1991년 영국 전국 음악 협회상을 수상하였고, 1993년 위그모어 홀에서 데뷔하였다. 1994년 퍼셀 룸에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공연하여 큰 호평을 받았으며, 같은 해 올드버러 페스티벌에 데뷔하였다. 1995년 위그모어 홀에서 첫 독창회를 열어 왕립 필하모닉 협회 데뷔상을 수상하였다.
오페라 데뷔는 1994년 바즈 루어만 연출의 《한여름 밤의 꿈》(라이산더 역)으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이루어졌다. 이후 영국 국립 오페라(ENO), 왕립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활동하였으며, 주요 배역으로는 《마술피리》의 타미노, 《나사 못 돌리기》의 퀸트, 《방탕한 사람의 행보》의 톰 레이크웰, 《빌리 버드》의 베어 선장, 《베니스에서의 죽음》의 아셴바흐 등이 있다.
슈베르트 가곡 전문 연주자로 특히 유명하며, 줄리어스 드레이크, 그레이엄 존슨, 미츠코 우치다, 토마스 아데스, 안토니오 파파노 등 저명한 피아니스트 및 지휘자와 협업하였다. EMI 클래식스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그래미상 3회 수상, 15회 후보에 올랐으며, 에디슨상, 디아파종 도르, 에코 클래식상 등 주요 음반상을 수상하였다.
저술 활동
음악에 관한 에세이 모음집 《A Singer's Notebook》(2011), 베스트셀러 《Schubert's Winter Journey: Anatomy of an Obsession》(2014, 더프 쿠퍼 상 수상), 《Song and Self: A Singer's Reflections on Music and Performance》(2023) 등을 출간하였다. 《뉴욕 리뷰 오브 북스》,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기고하였으며, 2023년부터 《프로스펙트》 매거진의 클래식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서훈 및 기타
2004년 신년 서훈에서 음악에 대한 공로로 대영 제국 훈장 3등급(CBE)을 수훈하였다. 옥스퍼드 대학교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 세인트존스 칼리지, 울프슨 칼리지의 명예 펠로우이며, 2003년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서 명예 음악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2015년 옥스퍼드 대학교 휴머니타스 프로그램의 클래식 음악 및 교육 교수를 역임하였다.
개인 생활
1992년 작가이자 출판인인 루카스타 밀러와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형 마크 보스트리지도 작가이자 비평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