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쓰쿠시마섬(일본어: 厳島, いつくしま)은 일본 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에 위치한 섬으로, 세토 내해에 자리 잡고 있다. 흔히 '미야지마(宮島)'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쓰쿠시마 신사로 특히 유명하다. 일본의 삼경(三景)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지리 및 자연: 이쓰쿠시마섬은 세토 내해에 떠 있는 비교적 작은 섬으로, 섬의 최고봉은 미센산(弥山)이다. 미센산은 원시림으로 덮여 있으며, 케이블카를 이용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정상에서는 세토 내해의 아름다운 다도해 경관을 조망할 수 있으며, 야생 사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가을에는 단풍이 매우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이쓰쿠시마 신사: 섬의 핵심적인 상징이자 가장 큰 볼거리는 이쓰쿠시마 신사이다. 헤이안 시대(794~1185년)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이 신사는 바다 위에 세워진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밀물 때 물 위에 떠 있는 듯 보이는 거대한 붉은색 도리이(鳥居, 신사 입구 문)는 전 세계적으로 이쓰쿠시마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이쓰쿠시마 신사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신사 건물 자체와 뒤편의 미센산을 포함한 자연경관이 함께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신사는 바다의 수위에 따라 경관이 변하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문화 및 역사: 이쓰쿠시마는 고대부터 신성시되어 온 섬으로, 섬 전체가 신들의 거처로 여겨져 일반인의 거주가 허락되지 않았다가 점차 변화하였다. 신사 자체도 자연을 숭배하는 일본 고유의 신앙 형태와 깊은 연관이 있다. 섬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과도 연관되어 있으며, 현재는 일본 국내외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순례지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