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쓰쿠시마 신사

이쓰쿠시마 신사 (厳島神社, いつくしまじんじゃ)는 일본 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 미야지마 섬(정식 명칭: 이쓰쿠시마)에 위치한 신도 신사이다. 수면 위에 떠 있는 듯한 붉은색 오도리이(大鳥居)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자연과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경관으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또한, 이쓰쿠시마 섬 전체가 신성시되는 곳이며,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힌다.


개요 이쓰쿠시마 신사는 미야지마 섬의 북쪽에 위치하며, 썰물과 밀물의 차이를 이용하여 건물이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신사 앞바다에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도리이(신사 입구에 세워진 기둥 문)는 신사의 상징이자 미야지마의 랜드마크이다. 신사는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밀물 때는 건물이 바다에 잠겨 떠 있는 듯하고, 썰물 때는 도리이까지 걸어갈 수 있다.

역사 이쓰쿠시마 신사는 6세기 말 스이코 천황 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지만, 현재와 같은 대규모 신사의 모습은 12세기 헤이안 시대 후기에 당시 권력자였던 타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에 의해 정비되고 확장된 것이다. 타이라 가문은 이쓰쿠시마 신사를 가문의 수호신으로 숭배하며, 중국 송나라와의 무역을 통해 얻은 부를 바탕으로 웅장한 신사를 건설했다. 이후로도 여러 차례 재건 및 보수 작업을 거쳤으며, 특히 16세기에 모리 모토나리(毛利元就)에 의해 현재의 본전이 완성되었다.

건축 및 특징

  • 오도리이 (大鳥居): 신사 앞바다에 세워진 거대한 도리이로, 밀물 때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하고 썰물 때는 아래까지 걸어갈 수 있다. 현재의 도리이는 1875년에 세워진 것으로, 8번째 재건된 것이다. 높이 약 16.6m에 달하며, 주로 장뇌목(녹나무)으로 만들어졌다. 네 개의 기둥이 있는 료부토리이(両部鳥居) 양식이다.
  • 본전 (本殿): 바다 위에 기둥을 세워 지어진 건축물로, 신성한 자연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신을 모시기 위한 독특한 건축 방식이다. 본전 외에도 배전(拝殿), 헤이시덴(幣殿) 등 여러 건물들이 회랑(回廊)으로 연결되어 있다.
  • 무대 (高舞台): 본전 옆에 위치한 노가쿠(能楽) 무대로, 바다 위에 지어진 일본에서 유일한 무대 중 하나이다.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 회랑 (回廊): 각 건물을 연결하는 복도로, 총 길이 약 275m에 달한다. 붉은색 칠이 되어 있으며, 섬세한 문양의 난간이 특징이다.

세계유산 지정 이쓰쿠시마 신사는 1996년 "독특하고 우수한 건축 양식과 뛰어난 경관의 조화"라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특히, 신성한 섬 전체를 신사로 삼아 자연을 신앙의 대상으로 여긴 일본 특유의 종교적 가치와,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자연과 완벽하게 일체화된 건축 기술이 세계적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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