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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리나베

이시카리나베(石狩鍋, Ishikari nabe)는 연어를 주재료로 된장으로 양념한 일본의 냄비 요리로,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이다. '이시카리'라는 명칭은 연어가 산란기에 올라오는 홋카이도의 이시카리강(石狩川)에서 유래하였다.

유래 및 역사

에도 시대(1603~1867)부터 이시카리 지방에서는 연어잡이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어부들이 갓 잡은 연어를 통째로 냄비에 넣고 된장국에 끓여 먹은 것이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880년(메이지 13년)에 창업한 홋카이도 이시카리시의 일본 요리집 '긴다이테이(金大亭)'가 이 요리를 상품화하여 세상에 알렸다. 긴다이테이는 당시 어부들의 요리에 잘 사용되지 않던 양파, 양배추 등의 서양 채소를 도입하고, 연어의 비린내를 억제하는 산초를 첨가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더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리법

다시마로 우려낸 국물에 연어의 몸통과 뼈(아라), 두부, 양파, 양배추, 무, 표고버섯, 당근, 대파 등의 다양한 채소를 넣고 된장으로 간을 맞춰 끓인다. 경우에 따라 술지게미, 버터, 우유 등을 추가하여 맛을 내기도 한다. 완성된 요리에는 마지막으로 산초 열매 또는 분말을 뿌려 먹는 것이 특징이다.

향토 요리로서의 위상

이시카리나베는 2007년 일본 농림수산성이 주최한 '농산어촌향토요리백선'에서 징기스칸(양고기 구이), 찬찬구이(ちゃんちゃん焼き)와 함께 홋카이도 대표 향토 요리로 선정되었다. 오비히로 지방에서는 '도카치나베(十勝鍋)'라고도 불린다.

기념일

이시카리나베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이시카리 시내 음식점들이 결성한 '아키아지 모임'에서 9월 15일을 '이시카리나베의 날'로 제정하였다. 이 날짜는 이시카리에서 연어가 잡히는 계절에 해당하며, 2008년 7월 일본 기념일 협회에 의해 공식 인정되었다. 또한 9와 15를 일본어로 읽으면 각각 '구'(9)와 '이치고'(15)가 아닌, '구(9)경 먹으러 가자'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언어유희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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