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리엔 변경(독일어: Mark Istrien, 이탈리아어: marca d'Istria)은 이스트라반도에 설치되었던 중세 봉건 군주국(변경백국)이다. '변경(Mark)'이란 카롤루스 대제 시기부터 신성 로마 제국에서 국경 방어를 목적으로 설치된 군사 행정 구역을 의미한다.
설치 및 초기 역사: 789년, 카롤루스 대제의 아들인 피피누스 카를로마누스가 이스트라반도 주변 지역을 정복하면서 설치되었다. 초기에는 프리울리 변경의 일부로 운영되다가 이후 독자적인 변경으로 분리되었다.
중세 시기: 중세 동안 이스트리엔 변경은 신성 로마 제국의 변경백(Markgraf)들이 통치하였다. 주요 통치 가문으로는 바이마르 백작가, 슈폰하임가 등이 있었으며, 이들은 이스트라반도와 주변 지역을 관할하였다.
합스부르크 시기: 1364년 이후 이스트리엔 변경은 합스부르크 군주국의 영토가 되었다. 1849년부터 1918년까지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내에서 이스트리아 변경백국(독일어: Markgrafschaft Istrien, 이탈리아어: Marchesato d'Istria)으로 재편성되어 트리에스트, 괴르츠 백국과 함께 오스트리아 연안 지대(Österreichisches Küstenland)의 일부를 구성하였다.
종말: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패배하면서 이스트리엔 변경 지역은 이탈리아 왕국에 합병되었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대부분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구 유고슬라비아)에 귀속되었다.
이스트리엔 변경은 오늘날의 크로아티아 서부와 슬로베니아 남서부에 해당하는 이스트라반도 일대에 위치하였으며, 아드리아해 동북부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오랜 기간 동안 여러 제국과 왕국 간의 각축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