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조(李鳳祚, 1931년 5월 1일 ~ 1987년 8월 31일)는 대한민국의 재즈 색소폰 연주자, 작곡가, 작사가이다. 본관은 장수 이씨이며, '한국의 스탠 게츠'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생애
1931년 5월 1일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면에서 출생하였고, 경상남도 진주에서 성장하였다. 진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1952년 한양공과대학교 건축공학과에 입학하였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54년부터 미8군 무대에서 재즈 색소폰을 연주하기 시작하였으며, 테너 색소포니스트 엄토미의 문하생으로 활동하였다. 1958년 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특별시청 토목과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도 미8군 무대에서 연주 활동을 병행하였고, 1961년 공무원직을 퇴직한 후 본격적으로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
음악 활동
1962년 가수 현미의 1집 앨범 수록곡 '밤안개'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작곡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현미, 정훈희, 윤복희, 김추자, 차중락 등 여러 가수를 발굴하고 그들의 히트곡을 작곡하였다. 1963년 영화 《가정교사》로 영화 음악감독에 데뷔하였고, 1965년 《광야의 호랑이》로 영화음악 연출가, 1967년 《안개》로 영화음악 연주감독으로 활동하였다. TBC(동양방송)가 개국하면서 전속 관현악단장을 역임하였고, 1970년대에는 여러 국제가요제에서 작곡가로 참여하였다. 개신교 신자로서 색소폰 연주곡 CCM(현대 기독교 음악) 음반도 다수 발표하였다.
주요 작품
대표곡으로 《보고 싶은 얼굴》, 《꽃밭에서》, 《무인도》, 《사랑의 종말》 등이 있다. 영화 《맨발의 청춘》의 주제곡을 비롯하여 다수의 영화 음악을 작곡하였다.
사망
1987년 8월 31일 서울특별시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향년 56세였다. 사후 그의 고향인 경상남도 남해군에서는 '이봉조 배 전국 가요제'와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