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영(李範永, 1989년 4월 2일 ~ )은 대한민국의 전직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골키퍼였다.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한 선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출생 및 학력
이범영은 1989년 4월 2일에 태어났으며, 서울 출신이다. 신체 조건은 키 197cm, 몸무게 약 95kg으로 장신 골키퍼였다. 한산초등학교, 원삼중학교, 신갈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동생 이범수 역시 골키퍼로 활동한 축구 선수로, 형제가 모두 프로 골키퍼로 활약한 사례이다.
클럽 경력
이범영은 2008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2순위로 지명되어 프로에 입문하였다. 데뷔 시즌인 2008년 리그컵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며,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부산에서 2015년까지 활약하며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2016년에는 일본 J1리그의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이적하였으나, 팀이 한 시즌 만에 J2리그로 강등되면서 퇴단하였다. 2017년 강원 FC에 입단하여 2018년까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였다. 2019년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적하였으나, 입단 직후 훈련 중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이후 송범근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서브 골키퍼로 밀려났다. 2022년 수원 FC에 입단하여 2023년까지 활약한 뒤 은퇴하였다.
국가대표 경력
이범영은 2009년 FIFA U-20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되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승선하여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8강전 영국과의 경기에서 부상당한 정성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어, 승부차기에서 영국의 5번째 키커 대니얼 스터리지의 슛을 막아내며 대한민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 활약으로 대한민국은 동메달을 획득하였고, 이범영은 군면제 혜택을 받았다.
2014년 FIFA 월드컵 브라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정성룡과 김승규에 밀려 본선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였다. A매치 통산 출전 기록은 1경기이다.
주요 수상 및 기록
- 2007년 아시아학생축구선수권 대회 골키퍼상 및 베스트 11 선정
-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축구 동메달
- 2012년 킹스컵 우승
-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 동메달
- 2015년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우승
논란 및 에피소드
2015년 5월 광주 FC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팀 동료들이 심판에게 항의하는 사이 고의로 페널티 마크 주변 잔디를 훼손하여 상대 선수의 페널티킥 실축을 유도한 사건이 있었다. 이후 비신사적 행위로 논란이 되었고, 구단으로부터 벌금 500만원, 사회봉사 20시간, 1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한편, 같은 이름의 인물로 1980~90년대 민주화운동 단체인 민청련(민주청년학생연합)에서 활동한 운동가 이범영(1954년경 ~ 1994년)이 별도로 존재한다. 그는 민청련 의장과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초대 의장을 역임한 인물로, 1994년 담도암으로 사망하였다. 따라서 '이범영'이라는 이름은 축구 선수와 민주화운동가 두 인물을 지칭하는 데 모두 사용될 수 있다.